정떨어져버렸어요..
모구모구피치 2019.07.13 16:14:09
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 아이를 기다리고있는 예비엄마입니다
아직 식은못올렸지만 아이가 빨리와버리는바람에 같이 살고있는데 정말.. 임신했을때 남편이하는행동때문에 화도나고 정이너무떨어져요
처음 시작된건 아이임신하구 입덧시작한 5주부터인데 입덧이너무심해서 냄새심한 음식은못먹는데
감자탕이먹고싶다며 사왓더라구요 그래서 위에 냄새 제거기 키구 밥먹으라니까 끝까지 안키더라구요.. 그냄새가 너무역겨워서 토할꺼같으니 제발 먹고 치우기라도하라니까 안치우고 인덕션위에 덩그러니 다음날까지 남아있더라구요.. 그날 전 냄새때문에 토하고 지금그날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그정도로 힘든데 배려도안해주냐 하니까 미안해 라고 대충말하고 던지고 끝나더라구요
그리고 최근 회사 이직한다고 마지막에 사람들이랑 술자리한답시고 나가서 술을 자주마시는데 마시는건좋은데.. 제가 입덧을 워낙 심하게하는지라 술냄새 나는거 정말못견디겠어서 그냥 자라고 하고 전 거실에서 놀다가 잘려는데 와서 굳이 얼굴 들이밀면서 술냄새 풍기더라구요.. 뽀뽀해달라고 누구는 진짜 입덧심해서 죽을맛인데 맨날술먹고와서 얼굴들이미니 진심 한대치고싶었어요.. 그리고 새벽 3-6시쯤들어오고.. 연락도 잘안되고..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전 입덧심하고 몸도 워낙안좋아서 퇴사한이후로 집에만 앉아있는데.. 누구 보란듯이 혼자놀고 술먹고 집에 기어오는데..후..화가 치밀어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제성질에 못이겨서 우니까 왜우냡니다..집에서 쉬는양반이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난일하느라 뼈빠지게 하루종일 회사다니는데!! 이런말하면 전 진짜 할말없어지더라구요..
그러다 몇일전에 산부인과 가야하는날 제가 친정들릴일이있어서 혼자가겠다고 하니까 저한테 농담으로 우왕 너무좋다~ 하는거에요.. 전 그런말들으니 남편이 우리애기를 저만큼 생각하지않는다는말로 느껴져서 울컥하고말아서 우니까 왜우냐고 얘기좀하자는데 제가 대꾸가없으니 짜증난다며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저는 화가너무나서 이남자랑 살아야하나 왜 임신하고나서부터 나에게 대하는태도가달라졌을까 싶어서 짐싸들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데릴러와달라고 하고 기다리고있는데 다시집에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적당히하라며 나도 힘들고 많이참는데 넌 뭐하는거냐 이럴꺼면 짐치우던지 나가던지 둘중에하나하랍니다
어이가없어서 너랑은 못살겟다 미안하다 말하고 울면서 친정집왔습니다.. 온지 1시간만에 진짜 이렇게끝낼거냐며 감정좀 추스리고 오라고 그때 다시얘기 하자며 카톡이오길래 다음날 다시가서 물었습니다
왜 나보고 가라고 했냐 했더니 자기도힘든데 제가 임신한후로부터 들들볶았답니다.. 그래서 가던말던 상관안하고싶었다고 그래도 그런말해서 미안하답니다정말어이가터지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이직한다고해놓고 거의 2주째 놀고.. 아이가 아직은 초반이라 병원비 많이는안나가지만.. 생활비는어떻게할껀지 계속놀구있구요.. 담주에는 일나가겟지 나가겠지 생각하는것도 좀 지치네요
이런남편 정말같이살아야하나요.. 제가 이기적이라서 정떨어진건가요? 어떻게해야할지 답이안서 여기에 글적어봅니다..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