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저나 여태껏 연애한번 못해봤습니다. 

30살먹도록 뭐했나싶을정도로요. 

근데 친구의 아는 동생이 있는데 여자고 28살인데 저랑도 친구소개로 몇번봐서 안면이 있는데 얘가 친구한테 소개팅시켜주는거에요. 

근데 잘되서 사귀게됐어요. 

사실 친구나 저나 자꾸 연애못하고 여자도 없으니까 농담반 진담반 서로 여자가 좋아하더라도 연애하지말자했었는데 먼저 솔로탈출했네요. 

솔직히 좀 부럽기도 했는데 근데 그여자애가 저도 소개시켜준다면서 이상형 말해보라길래 저는 좀 청순한여자를 좋아해서 긴생머리에 착하고 마른여자싫다했어요. 

제가 통통한 좀 살집있는여자좋아해요. 

저도 좀 살집이 있는편이거든요. 

여자애가 좀 난감해하길래 너무 요구사항이 많았나싶어서 그냥 여자면된다했어요. 

30먹은 모쏠놈이 여자 재고따지는게 꼴보기싫은가보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날짜잡아주고 장소말해주길래 소개팅녀 전화번호가르쳐달랬어요. 

근데 당일날 가서 여자가 온대요. 

보통 서로 만나기전 연락한번안하나요? 

카톡정도라도 할줄 알았는데 그런가보다했는데 당일날 가서 기다렸더니 주선자 동생도 왔어요. 

여자는 안오냐고 물으니 본인이라네요. 

무슨소리냐고 장난하지말랬더니 장난아니랍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도 안되고 일부러 저러나싶었어요. 

근데 걔가 원래 머리가 숏컷트인데 머리도 붙인건지 긴머리인데다 엄청꾸미고 왔는데 진짠가보다 생각했는데 근데 날 속여서 너무 화가나서 그냥 와버렸네요. 

친구한테 얘기해줬더니 다알고있었다네요. 

모쏠탈출할 기회아니냐고 한번 만나보라는데 아니 뭐 얼굴이 못생기고 그런게 아니라 완전 제가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머리도 단발도 아니고 숏컷머리에다 완전말랐어요. 

저는 긴머리에 좀 살집있는 통통한여자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여자는 날 좋아해주지도 않고 다른남자들은 다 좋아하는여자 만난다던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