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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변한 남편이야기
남편이야기 2004.10.14 2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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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혼하고 싶은것 까지는 아니구여... 그냥 내가 왜 사나... 내가 이 남자 하고 살아야 되나 이런 회의가 느껴지네요...

며칠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남편은 한달에 쉬는 날이 3번정도 일요일이 아닌 남들 일하는 평일 입니다.. 그래서 저번주 금요일날 놀았지요...

저는 회사를 다니는데 오후 4시쯤이면 집에 옵니다... 아기는 22개월된 딸이 있구요... 회사퇴근후 집에 가니 남편 하루 종일 잠을 자고 누워 있더라구요...

요즘은 가을이고 날씨도 좋고 드라이브 한지도 오래됐고 우리 아기 아빠랑 놀러간지도 언젠지 기억도 않나고 그래서 제가 드라이브 가자고 했죠.

그랬더니 않가겠다고 둘이 갔다 오라고 하더라구요..

밖에 놀러 가보면 아빠랑 손잡고 다니들 아이들 얼마나 많은데 난 항상 우리 아기랑둘이서 공원에 다니고 하니깐 부러울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노는 날이기도 하니깐 같이 가자고 했더니 얼마나 가기 싫어 하는지 억지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처럼 옷도 않갈아 입고 머리도 금방 자고 일어나서 까치집 지은 채로 그냥 그렇게 나가더라구요.. 더럽고 치사했지만 우리 아기를 위해서 그리고 그날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참고 나갔는데 집에서 차로 한 20분 거리인 두류공원에 갔습니다. 좋은날씨라 모두들 놀러 많이 나왔더군요. 아기랑 연못 구경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고 하니깐 좋더라구여..

근데 남편은 계속 이제 그만 가자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한 10분 있었나 너무 신경질 나서 놀기 싫은거 억지로 노는것도 마음에 않들고 해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냥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한 9시쯤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술한잔 하자고

그랬더니 두말 없이 알았다고 하고 나가는 겁니다...

사람이 이럴수 있나요? 자기 마누라 랑 자식은 드라이븐 제대로 한번 시켜주지도 않으면서 어쩌나 한번 나간 드라이브 그저 가기 싫어 그러더니 누가 술마시자고 불러내니깐 두말 없이 나가다니.......

내가 어떻게 이런사람을 평생을 믿고 살까요? 참 어탈하고 서글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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