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 재미없게 산다 싶어요 

일단 속시원히 말할 친구가 없고요.

장사를 하는데 가게 2개 운영하고 남편하고 따로 하고 저는 시어머니랑 장사해요

손님들하고 실갱이 하는날도 많아서 정신적으로 피곤하고요

시험관 준비 여러번 했는데 실패해서 아기도 없고요

친구들보다도 일찍 결혼했어요 28살에 결혼

지금 결혼 9년차 되었어요

너무 일찍 결혼한거 같아요 남편은 25살에 만나서.. 연애도 몇번 못해보고..

너무 불타게 사랑해서 한 결혼도 아니고요 뭐 잠자리가 맞는것도 아니고

연애할때 남편하고 잠자리도 하기 싫어라 했었고..

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그냥 나 좋다는 사람 있어서 그냥 어영부영 결혼했네요

프로포즈 받은것도 아닌데

남편이 매번 자기랑 결혼하자고 세뇌 시켰지만..

일 집, 일 집 을 반복하며 벌써 결혼9년차 되었네요

요즘은 정말정말 씨이이인나게 놀고 싶어요

근데 신나게 놀만한 친구도 없고요 여행가자고 하면 다들 거절하니 말하기도 싫네요

결혼하고서는 딱 한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구들이랑 강촌 놀러 가봤네요

그리고 남편이 잠자리도 피곤하다고 안하려고 해요

그래서 작년 가을에 한번하고는 올해 단 한번도 잠자리를 하지 않았네요

너무 잠자리를 안하니까 마음같아선 바람이라도 피고 싶네요

너무 재미없게 사는것 같아요 정말 너무 재미없어요

무료하고 따분하고 즐거운일이 없어요

그래서 컴퓨터 온라인 게임에 맛을 들이고 몇달 했었는데

남편이 너어어어무 시기질투를 하는 바람에 (본인하고 안놀고 게임만 한다고 사실 본인하고 놀것도 없는데 티비 보는게 다 인데도) 그만 두었네요 남편은 제가 즐거운걸 하는걸 매우 질투하는것 같아요

애기 낳아서 내새끼 키우는 맛이라도 보면서 살고 싶었는데

인공수정, 시험관을 4번이나 실패하니 정신적으로 힘드네요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 이라지만.. 사는게 이게 뭔지 싶어요

뭔가.. 방법은 없겠죠..?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