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갈등은 어떤 수준인가요?
캔죠오 2018.05.17 01:56:24
조회 4,887 댓글 40 신고

우선 저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별로 겪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남성입니다)

 

나하고 성격이 맞지 않는다 싶으면, 아예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 스타일인것같습니다.

 

과거 연애를 돌이켜봐도 과거 여친들한테 특별히 화가 났다거나, 갈등을 겪는다거나, 싸운기억이 

 

없습니다. 있을수도 있지만 생각 안나는거보니 별거 아니였나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연애 상대로써 개키우는 여성분들을 기피하는 편입니다.

 

애견인분들에게는 나쁜 뜻은 아니지만, 여성 애견인분들 중에 간혹 개키우는것 때문에 연애에 집중못하고, 

 

심한 경우에는 남자친구보다 강아지를 우선시하는 경우를 제가 꽤 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강아지 키우는 여자들을 연애 상대로써 기피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뭐냐면, 지금 사귀고 있는 여친이 저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강아지 키우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거 알고 있으면서도, 저에게 한마디 언질도 없이

 

1달 전에 강아지를 입양해왔습니다. 

 

더 이해가 안되는건, 여친 나름대로 저와의 결혼 플랜까지 짜놓은 관계인데도 불구하고(전 아직 결혼 생각은 없습니다)

 

한마디 언질없이 강아지를 입양해 온겁니다. 

 

일단 여기서, 저의 연애사 통틀어서 처음으로 여자친구라는 존재에게 화를 냈습니다. 남친이 강아지 키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강아지 입양해 온것에 대해 화가 났고, 반대할것 뻔하니까 일부러

 

한마디 언질도 없이 입양해 온것 때문에 화가 났습니다. 일단 그 날은 화낸것으로 넘어갔습니다.

 

근데 역시 제 예상대로, 강아지 키우는 것때문에 하루 종일 연락이 띄엄띄엄 되더라구요. 강아지에 정신이 팔린겁니다.

 

며칠을 그렇게 지내다 제가 연락 기록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연애에 집중 안할것 뻔하니까 강아지 반대한거다."

 

강아지 환불 하자고 제안 했습니다(2주 동안 환불 가능하더라구요). 

 

여친도 나름 심각성을 인지 했는지 엄청 미안해 하더라구요. 부모님 댁으로 강아지를 보내느니, 환불을 하느니

 

혼자 자기 입장을 이야기 하다가 결론은 계속 키우겠다는 겁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상대방이 하지 말아달라는걸

 

무시하고 너 원하는대로만 강아지 키운다면, 그 관계는 어떻게 끝날것같냐, 이별 아니겠냐"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막 울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제가 달래주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그 뒤 일주일에 한번씩 화나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결국 다 강아지 때문이었습니다. 강아지 때문에

 

데이트 약속 미룰려고 하고, 뭐만 하면 강아지때문에 핀트가 어긋나더군요. 물론 여친이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친에게 화냈거나 싸우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제가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겁니다.

 

관계안에서 스트레스 받는것 자체가, 과연 정상적인 관계인가 생각이 들더군요. 저 스스로가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잘 겪지 않는 타입이고, 지금 여친만 하더라도 제가 완벽한 여자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아무 불만이

 

없었고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모두 강아지와 관련된것 입니다. 

 

여담이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싸우시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아버지의 술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셔서 아버지 술마시는것을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 마실때마다 싸우십니다.

 

상대방이 싫어하는것, 하지 말라는것을 무시하고 아버지 원하는대로만 술을 마시기 때문에 싸우시는 겁니다.

 

관계안에서 갈등의 대부분 이유가 이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상대방이 하지 말라는것, 싫어하는것을 무시하고

 

자기 원하는 대로만 했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아지 관련된것 빼고는 정말 여친한테 아무 불만이 없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강아지 때문에 헤어지자 하니

 

그건 또 아닌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갈등 때문에 여친이 싫어졌다거나 그런게 아니거든요. 근데 스트레스

 

받고 있으면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 상황이 뭔가 의문이 듭니다. 

 

제가 조언을 구하는 이유는, 제가 연애에서 갈등을 겪어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연애에서 싸운 기억도 없구요.

 

원래 다 이런 수준의 갈등을 겪는건가요?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대화로 합의점을 찾아가고 그래야 되는건가요??

 

제 입장을 말하자면, 내가 싫어하는 것, 하지 말아달라는 것을 무시하고 여친이 원하는대로만 강아지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화나는 상황들이 계속 생기는것 같습니다. 

 

이 정도 갈등은 애교 인가요? 

 

아니면

 

스트레스 받으면서 왜 관계를 이어나가냐 그런건가요?

 

제가 갈등을 겪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 것인지.

 

개 키우는 것을 물론 이해해주는 사람들도 있겠죠. 근데 저는 애초에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를

 

반대한겁니다. 개 키우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거구요.

 

여친이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다면, 저는 아마 사귀지 않았을것입니다.

 

개 키우는 것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사람이, 개 키우는 여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야되는 것일까요?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해 줄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지금 혼자 참고 있습니다. 

 

근데 원래 관계란게 이런건가요?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이해해주고?

 

여친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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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못 키우게 하고 이런거는 이미 시간이 지나 버렸습니다. 이제 와서 개를 딴데다 보내려고 하고 있지도 않구요.

 

오히려 이제와서 여친이 개 딴데 보내려 하면 실망할것같습니다. 무책임하다고. 왜 요점을 못 잡으시는지...

 

개 싫어하는 남자가 개 키우는 여자 만나고 있으니까 

 

당연히 스트레스 받고 있는건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있는게 정상적인 연애냐 

 

이게 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인간관계 자체에서 원래 갈등을 별로 겪지 않았던 스타일이라

 

갈등을 겪어 본적이 별로 없기때문에, 이게 정상적인것이냐 물어보는겁니다. 많은 갈등을 겪어 본

 

경험이 있는 여러분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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