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기네요

저는 외국에서 살고 있었고 일하면서

신랑은 외국에 주재원으로 근무중이었어요

그렇게 우리는 만나게 됐고

작년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다시 외국에서 지내다가

신랑 주재원이 10/31 로 종료되자

저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1월말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지내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잘해주고 

저녁이면 설거지도 도와주고 빨래도 도와주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저한테 모든일을 다 맡기고 

신랑은 회사에서 거의 매일 야근하다시피 하고 그러면서 또 야근없는 날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했어요 

그러다가 연락도 없이 집에 안들어오길래 전화 했더니 술마시다가 시간이 너무늦어서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려 한다고 하질않나 

결혼할때 서로 가족에게 혼수등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하고서는 이제와서 아무것도 안해왔다고 그러고 또 제가 친정에 며칠 갔다올 일이 있어서 다녀오면 집안일은 전혀 손도 안대고 그대로 쌓아 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은 얘기 하려고 했더니 저보고 집인일을 똑바로 안해서 지금 우리 관계가 소원해 진거 같다네요 집안일만 똑바로 하면 아무일도 없을꺼라고 모든 책임은 저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은 제가 오전에는 학원을 다니고 있고 저희집에는 대형견이랑 중형견이 한마리씩 있는데 털갈이 시기이기도 하지만 털이 날리기 때문에 매일 학원 갔다오면 바로 집으로 와서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쓸고 닦고 반복되는 일상인데... 저보고 힘들다 할꺼면 학원을 다니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학원은 실은 제가 외국에서 들어오면서 한국 적응도 할겸 취직 전에 잠시 다니는 걸로 전부 협의가 됐던 부분인데 말이죠

그러다가 어느날 퇴근하고 회식하고 오는 길에 맛있는거 싸올테니 기다리라고 하길래 저녁도 안먹고 기다리다가 늦어도 안오길래 잠이 들어버렸어요 그리고 늦게야 도착한 신랑에게 오늘은 저녁도 안먹고 기다렸는데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하자 누워있는 저한테 손으로 발로 때리고 목도 조르고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할꺼면 신고하라고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너무 무서워서 작은방으로 가서 다음날 신랑 출근할때까지 있다가 나왔네요 그리곤 친정으로 와서 있는데 첫날은 자기가 잘못했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메세지로 하더니 일단 친정에 가 있겠다고 하자 좀 많이 비싼 아카데미를 끊어둔게 있었는데 그거 안할꺼면 결제한거 취소하라는 매세지 보내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러더니 자기도 이상하다 느꼈는지 다른 메세지들 보내다가 결국엔 가서 그럼 어떻게 할지 생각 잘~ 하고 오라는 메세지 남기더니 일주일째 아무연락 없네요

첨엔 아무생각 할수 없었는데 나중에야 병원 갔더니 외상이 없어서 진단서는 일주일 정도 밖에 안나오겠다고 했지만 일단 진단서는 끊었어요 

폭력은 습관이라고 하니 이혼은 하고 싶은데..

이런것도 위자료 받을수 있나요? 

그리고 결혼 당시에 저희가 다른건 안하고 제가 외국에 살고 있었어서 1200만원 정도를 신랑 계좌로 입금 했었는데.. 

그걸로 전세집도 구하고 차도 사는데 보태긴 했을껀데..

재산분할까진 아니어도 치사하지만 저것만이라도 돌려 받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