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때마다 이혼하자고 말하니....
어이없다구요 2004.09.23 15:36:38
조회 2,565 댓글 10 신고
결혼한지 세 달 조금 넘었습니다.

집에서 반대했던 결혼,

남자가 나 많이 사랑한다면서 결혼했었습니다.

남편은 저보다 월급도 적고,

시댁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잘해주었지요.

가사일도 많이 도와주고,

몸 약한 절 많이 챙겨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격이 너무 급해서,

잘 알아보지도 않고서 무턱대고 화를 자주 냅니다.

그리고 자기 기분이 상하면

기분에 상관없이 해야 되는 일들을 무시해버립니다.

예를 들어, 시댁에 가기 전에 우리가 싸우면,

시댁가는 일을 바로 취소해버립니다.

저는 우리들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시댁식구들 앞에서는 둘이서 싸웠던 일 없이

친한 척하며, 인사드리고 밥먹고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런 저를 이중인격이라고 합니다.

시댁갈 때 편한 옷보다 이쁜 옷입고

부담스럽지만 이것저것 준비해가려는 것을,

시댁 불편하게 여기고 멀어지고 싶어하는 마음이라고 짜증냅니다.

그래서 어제도 준비 다 했었는데,

남편만 갔습니다.

그리고 저더러 앞으로 평생 시댁 가지 말라더군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거면 가지 말라고.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저에게

가족처럼 편하게 생각하며 부담갖지 말라는 뜻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아무 옷이나 입고,

어머님이 가져오라는 거 안 가져가고

저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것이

빨리 가족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남편은 제게 그리 말합니다.

지금은 나 가족이 아니니

책잡힐 일 하고 싶지 않다, 친해질 때까지 기다려주라..

그런 말 하다가

또 둘이 언성이 높아졌고,

남편은 또 헤어지잡니다.

싸울때마다 헤어지자고 얘기해놓고,

나중에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결혼하고나서 벌써 6번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딜 조용히 나가더군요.

그래서 문자로 이혼하자는 말 책임지던지, 책임질 자신 없으면

깨끗하게 철회하라고 했습니다.

싸울때마다 이혼하자고 쉽게 말하는 그 사람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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