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임신 9주째를 보내고 있는데요. 7주부터 입덧이 시작하더니

정도가 심해져서 물도 못마시고 거의 먹은것 대부분 토해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위액을 다 쏟아낼 정도였구요.

그런데 점심때 저녁때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식사를 했는데

거의 모든음식을 몇술 못뜨는 제가 평소 보다 많이 그리고 거부 반응도

하나없이 너무 잘먹었어요. 옆에서 보던 신랑이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좀 심했거든요. 아침에도 속이 안좋고 그나마 먹어도 안토하던 수박을

먹고도 내내 화장실 왔다갔다 했는데 단 한시간 사이 너무 잘먹으니까요.

제가 5주째 부터 자꾸 피가 비쳐서 피검사 세번에 촘파 검사를 8주째에

했어요. 그때 안게 자궁이랑 태반 사이에 피가 고여있다고 하시더군요.

아주 소량이라 걱정할필요가 없다던데 다시 출혈이 생길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 빠져 나오거나 아니면 태반에 흡수 되니 걱정말라고... 다음주에 다시

병원에 가긴 하는데 그저께부터 또 피가 좀 보이더군요. 갈색혈이에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책을 보니까 입덧이 갑자기 멈추고 피가

비치면 유산이라고 나와있어요. 오늘도 그렇게 심하게 입덧을 한것도

아니고 속이 불편하지도 않고 그러니까 불안하네요. 아 제가 귤을

먹으면 다 토해냈었는데 오늘은 세개나 먹어도 안토해요. 입덧이

멈췄나 싶어서 먹어봤거든요. 제가 8주때 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사나흘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긴 했는데 유산이랑 직접적으로 연관이

됐을까봐 걱정이에요. 9주째 입덧이 끝나시는분들도 계신지 궁금하구요.

피 색깔은 갈색이었고 덩어리나 그런건 없었어요. 제가 의심하는

유산은 계류 유산이구요. 아시는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