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부터 임신시도 했습니다. 첫째때부터 아기를 기다려요를 눈팅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글을 올립니다.
11월 29일이 막생입니다. 배란일은 꾸준히 잡았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11월 2일 생리를 시작으로 불임병원으로 옮겨, 생리 3일째에 호르몬,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후 난소기능 저하라고 하셨습니다. 클로미펜을 하루 1알 3일만 먹어보자고 하셨고, 임팩타민을 처방해주셨습니다.
하루 세끼와 걷기 운동, 커피를 끊어라고 하셨는데 11월달은 약 먹는 것 빼고는 다 못 지켰습니다. 한약은 먹을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클로를 먹어선지 평소보다 배란이 이틀 정도 빨리 이루어 졌습니다. 평소 28일 주기 입니다.
의사쌤이 말씀 하신 정확한 날에 배란이 이루어졌고, 배란당일 1번, 배란뒷날 아침, 점심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14일 후인 11월 29일 생리를 하게 되었고, 생리 4일째 12월 2일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의사쌤이 초음파를 보시더니 초음파상 보이는 작은 난포가 2개 밖에 없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으시며, 난소나이 검사인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셨고, 고용량 엽산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클로미펜을 먹어도 난포가 하나 밖에 자라지 않으니 이번에는 먹지 말자고 했습니다. 저는 이번달부터 일주일에 3-4번은 40분정도 걷기운동을 하였고 비타민씨까지 추가해서 먹었고, 두유는 하루 1-2팩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생리 13일째에 병원 방문하니, 피검사결과 난소나이가 40살이라 하셨고 임신이 어렵지만 불임은 아니며, 신체나이는 30이기에 가능하다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소변검사시 진한 두줄로 배란임박이었고 난포크기 1.96이었습니다. 그 전날 밤 신랑과 관계를 하고 가서, 성교후검사라는 것도 했습니다. 제 눈으로 정자를 보았습니다^^;;;; 배란점액도 클로를 먹던 날과는 다르게 요실금이라 생각했을 정도로 엄청났고 의사쌤도 많이 흐른다고 놀라셨습니다.
11일밤 관계 후 12일 오후 네시반쯤 심하게 배란통이 왔고 13일에서 14일 넘어가는 새벽에 숙제를 한 차례 더 했습니다.
저번달까지 생리예정일 4-5일전부터 임테기를 하고 실망하고, 생리하면 또 울고.. 이랬습니다. 그 과정이 이번엔 너무 싫어서 임테기 사놓지도 않고, 오늘 생리예정일이었는데, 갑자기 예전 일 하던 곳에서 다시 일하자하여, 일말의 희망을 품고 저녁 6시쯤 해보니 바로 두줄이 떴습니다. 바로 펑펑 울었습니다.
증상놀이에 연연하지 않으려 했지만 증상은 있었습니다. 걸리지 않던 목감기가 걸렸고, 오늘 체온은 38도를 넘었습니다. 가슴꼭지가 계속 아팠구요. 머리가 어지럽고 휘청했습니다. 그리고 한두시간 간격으로 소변이 자주 마려웠고 배가 콕콕거렸습나다. 임신과 생리전 증상은 참 비슷해서.. 항상 테스트기를 해보기 전 까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제가 여기에서 도움 많이 받아서, 다른 분들도 저로 인해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길게 적었습니다.

꼭 우리 모두 예쁜 아기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