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동안 한 켠에 마련된 함소아 제품 테스트 코너 제품들을 살펴보고 직접 써봤어요.

아토비 메디 로션 제품은 나로가 쓰는 제품인데요 아토피 있는 아이들이 쓸 정도로 괜찮아요. 다만 가격이 좀 비싸다는..

그리고 함소아 유유 제품은 출시 됐다고만 들었지 사용해 보지 않아서 무척 궁금했거든요.

실제로 손에 발라보고 제품 설명 읽어보니 괜찮은 라인 같더라고요.

아토비 메디 라인은 좀 고가 제품이고 아토피에 좋은 특수성이 있지만 유유는 기능성을 갖춘 무난한 제품인 거 같아요.

지금 쓰고 있는 제품 간당간당한데 다 쓰면 119밤이랑 로션이랑 유유로 사볼까 생각 중..

 

 

 

 

이어 나로군 발육상태 체크를 위해 기초 검진을 했어요.

체중, 키, 열이 나는지 체크 했지요.

우리 나로, 키도 키지만 체중이 너무 늘질 않아서 살이 좀 찌는 위주로 신경을 써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열은 없었고, 키는 여전히 꼬꼬마 -_-

 

 

 

시력 검사를 위한 시작점 발바닥 스티커, 보드라운 패브릭 소파,

그리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애니메이션 영화도 보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어린이 전용 한의원 인테리어라고 하기엔 전체적으로 멋진 거 같아요.

한 아이는 아주 자기 집 안방 마냥 배깔고 누워 하울의 움직이는 성 시청 中 귀엽네요. ㅎㅎㅎㅎ

 

 

 

 

 

함소아 홍키통키 홍삼액 제품 상자를 자동차 삼아 열심히 놀며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요.

 

 

TV보랴 자동차 가지고 노랴 롤러코스터 가지고 노느라 바쁜 나로.

 

 

드디어 나로 차례가 되어 원장님과 처음 만났어요.

나로 담당 코디네이터 분은 이아라님, 그리고 원장님은 고덕재 원장님이신데 두분 다 너무 친절하고 자상하셔서 -_- 나로가 응석을 너무 부리더라고요.

'안한다, 무섭다, 싫다, 아아~~~~ 앙앙~~' 애기 흉내를 내고 원장님은 하마 비타민 주며 검사 이어가시고

코디네이터분도 엄청 애를 먹으셨어요.

소아과에선 의젓하게 혼자서도 잘 앉아 있는 아이인데 두 분이 오냐오냐 떠받들어 주니 -_- 아주 기고만장-

다음에 와서는 이러지 말라고 엄마랑 진료 끝나고 손가락 꾹꾹 약속 했답니다.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아이 손을 잡고 맥을 짚으시죠.

 

 

 

오늘 나로의 진료 과목은 비염과 약간 끈적한 콧물이 흐르는 상태였고 성장 부진이였어요.

코 양옆으로 침패치 붙여야 하는데 안하겠다고 떼를 써서 결국 코에 패치는 못하고 손과 발 혈자리에 패치침을 붙였어요.

그리고 배와 등 부분에 지압 효과를 주는 치료와 코와 귀 내시경을 했어요.

귀 안쪽이 빨갛긴 했지만 중이염 증세는 없다고 하셨고요, 귓 속이 빨갛다고 무조건 중이염은 아니라고 하시네요.

소아과에선 귓 속이 빨가면 무조건 약 조제 해주셨는데;;;; 나로군 중이염 증세가 왜 이렇게 자주 오나.. 늘 걱정이였거든요.

매번 조제 해주시는 항생제 약도 싫었고요.

이제 소아과 가서 귀 내시경 볼 때 좀 더 꼼꼼하게 봐야겠어요.

염증 찬 것 처럼 하얗고 심하게 부어있지 않으면 약 꼭 먹여야 하는지 한 번 더 물어봐야겠고요.

과자, 단것, 밀가루, 기름진음식, 튀긴음식을 삼가고 취침 전 2시간 이상 공복하도록 부탁하셨어요.

특히 속열을 내려주는 치커리, 양상치, 시금치 등 쓴야채를 많이 먹여주는 것이 좋고

속열ㄹ식히는 이런 식습관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니 노력해달라는 진단을 내려주셨어요.

 

 

입 속 내시경은 나로가 구역감을 느끼는 것 같아서 시도하다 못했고요.

다음에 조금 더 친해지면 그 때 자세히 보시겠다고 하셨어요.

이번 진료 결과는 나로군은 비염 관리를 해줘야 할 때라고 하시더라고요.

몇 달 전 처음 비염인 거 같다는 진단을 받고 계절감 때문일지 모르니 조금 더 지켜보자고 이야기 하셨었는데..

이제 비염이 확실하니 아이가 비염 증세로 힘들어 하기 전에 미리 미리 챙겨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오늘 뜸치료도 받기로 했답니다.

뜸치료는 아직 어린 나무로 본다는 아이에게 따뜻한 기온을 채워주어 기를 보충해 준다는 쉬운 설명도 해주셨고요.

 

 

 

 

진료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호흡기 치료를 했어요.

호흡기치료는 가래를 묽게 해서 가래를 삭히는데 도움이 되고,

아울러 아로마와 습기를 통해서 호흡기 점막을 튼튼히 해주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고 해요.

콧물이 흐르고 있고 자면서 코막힘 때문에 힘들어 하기 때문에 호흡기 치료는 필수에요.

지금 나로가 하고 있는 치료는 비염세정이에요.
콧속의 노폐물을 세척하여 점막 부종을 감소시키고 코의 염증을 개선에 효과가 있어요.

 

 

 

그 다음, 산소네블라이저 치료에요.
미세한 천연 아로마를 분사시켜 콧속의 열기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요.

김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엔 좀 거부하는 감이 있지만 1~2분 밖에 하지 않는 치료기 때문에

엄마랑 코디네이터분이랑 합심하여 아이의 협조를 이끌어 냈어요.

 

 

 

 

이건 모양이 재밌게 생겼죠. 비강레이저 라는 건데요,
저출력 레이저 파장을 이용하여 콧 속 심부조직의 신진대사 촉진 및 점막상처를 치유해줘요.

 

 

 

 

마지막 치료는 적외선치료에요.
코 점막에 적외선을 조사하여 염증 치료를 해주죠.

각각의 치료 기간이 1~2분 정도라서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모되는데요,

치료기 앞에 TV가 설치 되어 있어서 아이가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며 치료를 받는데 집중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뜸치료를 위해 자리를 이동했어요.

뜸치료기에 토마스 그림을 붙여 놓은 덕분에 나로군 거부감 없이 자리에 앉아 뜸치료 받을 준비~

그래도 아직까진 낯선 분위기 때문에 주사를 안맞겠다느니 어쩌니 투정을 부리던지요.

하마 병원엔(나로는 함소아를 하마 병원이라 불러요.) 주사기가 하나도 없다고 안심 시켰지요. ^^

얼마 전 독감 주사 맞은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던지라;;

 

 

함소아 겨울뜸 치료 기간은 동지(12월 22일)일 부터 입춘(2월 4일)쯤 받으시면 좋고요,

주 1~2회 총 4~8회 정도 받으면 한 겨울 추위에도 건강할 수 있어요.
나로는 6번 처방을 받았답니다.

뜸치료에 앞서 아이가 겁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손바닥에 먼저 김을 씌워주며 뜨겁거나 아프지 않다고 안심을 시켜줘요.

함소아 뜸치료는 일반 뜸과 다르다는 게 특징이에요.

 

 

 

함소아 뜸치료 설명은 위에 이미지를 참고 하시면 되실 거 같은데요,

겨울뜸 치료는 호흡기와 관련된 혈자리에 온기를 넣어주어 찬 기울을 이겨내게 해주고

기혈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면역력을 튼튼하게 해줘요.
또 뜸의 쑥 향이 해독과 향균작용이 있어 호흡기질환 치료에 좋아요.
특히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
배앓이가 잦은 아이와 알레르기 비염으로 콧물,

재채기에 눈을 자주 비비는 아이,

갑자기 식욕을 잃었다고 느껴지는 아이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나로는 배와 등, 코 양옆에 따뜻한 열기를 쐬워줬어요.

김이 뜨겁지 않기 때문에 데일 염려나 아이가 거부하는 것 없이 뜸치료를 잘 받아 주었어요.

 

 

하지만 표정은 뭔가 좀 불만스럽죠?

ㅎㅎㅎㅎㅎ

혹시 자기를 아프게 할까봐 경계를 늦추지 않아요. ^^

 

 

 

5분 정도? 치료가 끝나고 뜸기 안에 든 쑥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치료가 끝나고 코디네이터분께 보여주시더라고요.

까맣게 쑥이 타는 동안 그 김을 아이의 혈자리에 쐬주는 거랍니다.

쑥향이 심하게 나지 않는다는 점과 뜨껍지 않다는 점이 아이도 받아볼 수 있는 뜸치료가 되는 거 같아요.

 

 

엄마가 코디네이터분과 처방 받은 약 설명과 오늘 진료에 대한 설명을 듣는 사이 나로는 색칠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요.

나로는 앞으로 6번의 뜸치료와 침치료, 상담의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고

또래보다 작은 키와 체중, 그리고 비염 치료를 위해앞으로도 꾸준히 방문 할 예정이에요.

다행히 나로가 먹기 힘들어 하는 탕약은 조제 받지 않아도 됐었고 '청비고' (가격은 8천원.) 라는 연고만 처방 받아 왔어요.

코가 건조해서 자꾸 손으로 후비고 콧물이 흐르니 자주 휴지로 풀었던 탓에

코 안쪽이 많이 건조해졌고 아파 했는데 연고 타입의 청비고를 면봉에 살짝 발라 부드럽게 콧 속을 발라주면 특유의 향으로 콧 속에 청량감을 주기도 하고

붓거나 예민해진 콧 속 피부를 보듬어 주는 효과가 있어요.

집에 올 해 초 받아 온 청비고 연고가 있긴 했는데 받아온지 오래 된거라 새로 처방 받아 왔답니다.

 

 

 

 

사실 함소아 한의원에 와서 받게 되는 진료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하는 요인은 거의 없어요.

침 치료라고 하지만 뭉뚝한 패치침이나 샤프처럼 생겨 가볍게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도 아파하지 않거든요.

또 한의원에서 받는 호흡기 치료는 소아과에서 받는 적외선 치료는 중이염이 생긴 귀 안쪽이나 코 안쪽에 씌워주는 것 뿐이지만

세정부터 아로마 요법까지 아이 호흡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치료거든요.

그리고 제가 함소아에 다녀온 후기를 올리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 바로 '함소아 약값'에 궁금증이에요. ^^

사실 다른 한의원에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함소아 한약이 비싸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함소아 사이트에서 투명하게 공개 되고 있는 직접 재배하는 국산 약재에 대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원산지 불분명 한약재로 만든 저가 한약을 먹이는 것 보단 가격은 좀 있어도 이왕 먹일 한약은 믿을 수 있는 약재로 만들어진 걸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주변분들이 많이들 비교를 한 가격으로 물어오시는 걸 보고 그 때 알았지만

제 개인적으론 소아 전문 한의원에서 가장 첫 번째로 지켜야 할 원칙은'믿을 수 있는 약재 사용'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선택 또한 본인들의 몫이겠죠.

믿을 수 있는 약재로 한약을 만들어 주고 치료를 해주는 한의원을 알고 계신다면 그곳을 다니시면 되시겠지만

몸에 좋으라고 먹는 한약이라면 꼭! 믿을 수 있는 약재로 만들어지는가의 여부 만이라도 좀 따지셨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또 어린이 전문 한의원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좀 많은 편이에요.

시설부터 직원분들이 아이를 대하시는 모습까지.. 특히 아이들을 진료하는 원장님들 모습에서 감동을 받게 되는데요,

아이가 편안하고 겁을 내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엄마 입장에선 가장 반가워요.

앞으로 또 함소아 한의원을 또 방문하게 되면 후기 남겨 드릴게요.

제 나름대로 아이 좋아지는 상태 체크를 위해 후기 등록이 필요하거든요. ^^

비슷한 증세로 고민하시는 분들, 뜸치료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 함소아 방문 전 궁금하신 거 있으신 분들께 작지만 산 정보가 되길 바라며..

또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상담하기'버튼 클릭하셔서 직접 함소아 홈페이지에 문의 해보세요. ^^

 

제가 아는 게 많이 없어서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