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혹은 회충약이라고 알고 있는 이 약은 성인 기준 일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먹는 것으로 알려졌죠.

옛날에는 인분을 거름으로 사용하여 과일이나 채소를 재배하는 일이 많아서 우리 몸으로 기생충이 유입될 확률이 높았다고 해요.

특히 재배한 채소 등을 많이 먹게 되는 계절이 봄과 가을이기 때문에 이 계절에 구충약 또는 회충약을 먹도록 한 것이고요.

물론 요즘엔 인분이 아닌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에 사는 경우 기생충이 거의 없다고 하지만 유기농 야채를 선호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 사육을 하는 곳에서 생활한다면 기생충에 대해 안전할 수 없어 구충제나 회충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요.

물론 구충제 복용에 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지만 반대 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전하자면

2004년 7차 조사결과 71년도와 비교 했을 때 충란 양성률은 3.7%로 줄어 들었고, 기생충 감염률은 간흡충을 제외하면 모두 1% 미만으로

 만약 예방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해야 한다면, 100명 중 99명은 필요 없는 약을 먹게 되는 셈이라고 해요.

‘간흡충 감염률은 그래도 2%나 되는데요. 아무래도 먹어두는 게 낮지 않을까?’궁금해 하시겠지만 간흡충은 민물고기 생식과 관련해서 자주 문제가 되는 기생충으로 특히나 낙동강 유역에서의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문제는 예방적 구충제로는 회 먹다 들어온 간흡충을 잡을 수 없다고 하네요.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로는 안 죽는 민물 기생충, 간흡충 등이 있고 현재 약국에서 예방적인 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구충제는 알벤다졸(Albendazole, 알벤다졸정)과 플루벤다졸(Flubendazole, 젤콤)이 보편적이고 이 약들은 촌충, 회충, 편충, 십이지장충, 요충 등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정작 한국에서 가장 양성률이 높은 흡충류에는 효과가 없다고 하네요. Writer profile : 깜신 / 김종엽 대한민국의 컨슈머리포터를 꿈꾸는 변방의 전문의, Blog :http://jinmedi.tistory.com

그럼에도간흡충은 담도암, 주혈흡충은 방광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여 매년 먹는 것을 찬성하는 쪽의 의견도 있는 상태에요.

알약의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고 나머지 기생충에 예방 효과가 있으니 예방차원에서 먹는 것이 꼭 나쁘다고 할 수 만은 없다는 의견이죠.

회충약을 먹을지 안먹을지에 대한 판단은 위와 같은 의견을 읽어보시고 각자 하시길 바라며..

나로네 식구들이 구충약을 먹기로 마음을 정한 건 나로군이 똥꼬가 간지럽다고 이야기를 해서에요.

어제 저녁부터 긁적긁적 하길래 물로 깨끗하게 씻어 줬는데도 계속 간지럽다고 해서 약국을 찾은거고 구충약을 먹기로 한거에요.

임산부 제외, 생후 24개월 이상이면 구충약&회충약을 먹을 수 있답니다.

특히 애완동물 변에 있던 기생충이 호흡기나 피부로 옮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로네도 유기농 표시 있는 야채만 먹고 있고 특히나 강아지 삼이가 있기 때문에 회충약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회충약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족 모두가 한꺼번에 먹어야 하고요,

(같은 변기를 사용 하거나,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이불을 사용할 경우 옮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함께 드셔야 해요.)

일년에 두번 먹는 것이 좋다고 요즘 시대엔 봄,가을에 꼭 먹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하네요.

기생충 감염을 의심하게 하는 요인

1. 똥꼬를 가려워 하고 배가 아프다고 한다.

2. 아무리 먹어도 살이 잘 안 찐다.

3. 평소 소화가 안 되고 속이 항상 더부룩하다.

요정도로 나뉘는 거 같아요.

엄마가 요 며칠 감기약 먹는 걸 그렇게도 부러워하며 비타민제 하나 먹고 물 먹으며 약먹는 흉내를 내더니만..ㅎㅎㅎ

드디어 나로도 알약을 먹을 수 있다고 너무 좋아해요.

오늘 약국에서 사온 구충제는 씹어 먹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해서 약 맛이 덜나거나 아이가 씹어 먹기에 좋은 약인줄 알고 너무 반가웠죠.

근데 그냥 쓴 약이였다는..

뭔지도 모르고 혀를 낼름낼름 컵에 가져다 대고 얼른 약 먹고 싶다고 난리가 났어요.

용기내서 알약을 입에 넣고 우물우물.

처음엔 코팅 때문에 쓴 맛이 나지 않는지 입 안에 잘 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얼른 물을 들어 입으로 직행-

그리고 이어지는 나로의 표정 변화.

ㅎㅎㅎㅎㅎㅎㅎㅎ

오물오물, 근데 표정이 안좋죠?

그리고 바로 퉤! 하하하하하하

아주 리얼하게 나로 입밖으로 튀어 나오는 구충약 좀 보세요.

그리하여 어떻게 먹였냐고요?

칼이랑 도마랑 사용해서 알약 으깨 평소 나로군 감기약 먹는 통에 담고 물 살짝 담아 녹여줬어요.

물론 쓴 약맛이 나지만..

그래서 먹을 때 곤욕스러워 했지만 약통 물로 몇 번 행궈 마지막 남은 가루까지 말끔히 먹었어요.

하루종일 그렇게 엉덩이를 긁적긁적 하고 있더니만..

약 먹곤 그 증세도 없어졌고요.

혹시 아이가 변을 보지도 않았는데 엉덩이에 자꾸 손이 간다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그 증세를 보일 때 약국 가셔서 구충제 복용에 대해 상담 받아보시면 도움 되실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