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랑과 결혼한지 1년 채 안되는 신혼댁입니다.
신랑과는 선본지 6개월 못되어 결혼했으니 연애도 거의 못해보고 후딱 결혼했지요

시댁에 시누이(손아래)가 있는데 참 이쁘고 애교도 많고 그래요

나한테 딱히 못할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가만 보니 시누이가 신랑과 함께 있을 때는 아내 역할을 하려고 하더라구요

밥에 반찬 올려주고 넥타이 매주고 머리자르라 신랑 머리 만져주고 쇼핑갈 땐 신랑한테 이옷사라 저옷사라 코치해주고 ... 신랑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건지 아주 당연하게 그걸 받아들입니다. 저는 좀 민망(?)할 때가 있는데 두사람은 저를 전혀 의식하지도 않아요

더군다가 신랑은 제가 사준 옷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시누이가 사준 옷만 입는답니다. 그리고 시누이 옷이나 헤어스타일을 저보고 따라 하라고 합니다(대놓고는 얘기안하지만) 아가씨가 어디서 무슨 옷 샀다고 하면 저랑 거기 가서 비슷한 디자인 옷보며 저런 옷 입으라고 하고 아가씨가 어디 브랜드 화장품 써서 어떤 식으로 화장한다고 하면 저보고도 그렇게 하라고 하고. 아가씨가 어디 브랜드의 구두가 좋다고 하면 저보고는 그 브랜드 구두만 신으라고 하고.

형제간에 사이가 좋은 건 좋고 알겠는데 셋이 있을 때 시누이랑 너무 다정하게 구는 거 보면 사실 기분이 이상합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질투하듯이 보이면 문제가 커질 것 같기도 해서 대충 삭이고 있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