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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한계를 드러내는 것일까. 벌랜더가 이번에도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또 구속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는 4이닝 동안 84개의 공(스트라이크 41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했다.

탈삼진이 1개에 그친 반면, 볼넷은 무려 5개. 이에 벌랜더가 단 2점만 내준 것이 행운. 특히 1회 2사 만루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컸다.


단 벌랜더는 이날 패전을 면했다. 샌프란시스코가 8회 역전하며 3-2로 승리했기 때문. 5볼넷 경기에서 노 디시전을 기록한 것은 행운이라고 봐야한다.

이에 벌랜더는 이날까지 시즌 10경기에서 52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4.33 탈삼진 41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무려 21개다.


또 벌랜더는 이날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상당한 구속 저하를 보였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93마일. 평균 구속은 91.5마일이다.

이전 경기까지 포심 패스트볼 평균 94.4마일과 비교하면 3마일 가량이나 하락한 것. 이는 벌랜더에게 체력적인 문제가 찾아온 것일 수도 있다.


금강불괴로 불리던 벌랜더에게도 42세의 나이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벌랜더는 이미 지난해 평균자책점 5.48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벌랜더에게 남은 목표는 3500이닝과 3500탈삼진. 벌랜더는 이날까지 3463 2/3이닝과 345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에 남은 시즌 부상이 없을 경우, 3500이닝과 3500탈삼진 달성이 가능하다. 단 예전과 같은 초특급 에이스 벌랜더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19 1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