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12일 오후 6시 정규 앨범 ‘어셈블25(ASSEMBLE25)’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깨어’로 24인 완전체 활동을 시작했다.

트리플에스는 K팝 최초의 ‘팬 참여형 걸그룹’으로, 팬들이 타이틀곡과 유닛 조합을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완전체 앨범 ‘어셈블’은 일 년에 한 번, 24인의 멤버가 모두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24년 5월 공개된 최초 24인조 완전체 앨범인 ‘어셈블24’에 이어 이번 ‘어셈블25’는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는 정점으로 평가된다.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 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스쿨룩을 입은 24명의 멤버가 모두 무대에 올라 시선을 모았다. 타이틀곡 ‘깨어’는 글로벌 팬 2만8233명이 참여한 투표로 선정된 곡.

얼터너티브 댄스 장르를 기반으로 ‘라 라 라 라’가 반복되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각 멤버의 개성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눈을 뜨면 행복 다 여기 있단 걸, 빛나고 있어 우린 여기서”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공개된 ‘깨어’의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의 연장선에 있으며 기존의 세계관 서사를 확장, “세상의 어둠 속에서 깨어나 서로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쇼케이스 질의응답에서 리더 윤서연은 ‘깨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해준 팬덤 ‘웨이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많은 팬분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해준 타이틀곡이라 무엇보다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타이틀곡을 준비하며 “노래에 담긴 메시지처럼 스스로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 ‘어제 우리 불꽃놀이’, ‘러브 차일드’, ‘페르소나’, ‘투 핫’, ‘디아블로’, ‘프렌드 존’, ‘러브투러브’ 등 총 10곡이 수록돼 다양한 트리플에스의 색깔을 담아냈다.

트리플에스는 양자물리학과 멀티버스 개념을 접목한 세계관을 구축한 그룹이다. 멤버 24인은 ‘가능성의 단위’로서 각각 ‘에스’(S)로 불리며, 이들의 조합인 유닛은 ‘디멘션’(Dimension)으로 정의된다. 팬들은 투표를 통해 어떤 ‘에스’가 어떤 ‘디멘션’에 속할지를 결정하며 그룹의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이번 완전체 컴백을 기점으로 새로운 서사의 정점을 찍으며 글로벌 팬덤과의 교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사등록시간: 2025-05-12 18: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