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가 2일 세 번째 정규 앨범 '★★★★★(5-STAR)'를 발매했다. 속이 꽉 찬 다섯 개의 별이 스트레이 키즈만의 특별함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앨범이다. /JYP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 속 대사처럼 마치 '우주의 기운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감싸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이 새 앨범에 자신만만한 '★★★★★(5-STAR)'를 새겼는데, 마침 이 앨범이 K팝의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간다. 무르익은 자신감과 그에 걸맞은 결과물 그리고 성과다.

스트레이 키즈가 2일 오후 1시 세 번째 정규 앨범 '★★★★★(5-STAR)'를 발매했다. 속이 꽉 찬 다섯 개의 별이 스트레이 키즈만의 특별함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앨범은 스트레이 키즈가 제일 잘 하는 음악으로 맛과 멋을 아는 전 세계 스테이(STAY. 팬덤명)를 사로잡아 '별 다섯 개' 미슐랭 맛집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별 다섯 개' 미슐랭 맛집답게 '★★★★★(5-STAR)'는 톡 쏘는 화끈한 맛부터 퓨전 느낌의 신선한 맛 그리고 들을수록 더 진하게 베어나는 깊은 맛까지 조화롭다.

먼저 스트레이 키즈의 자신감은 모든 트랙에 녹아 있다.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처럼 하나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위인전'을 시작으로 '특이한 애들 중 가장 별나고, 특별한 애들 중 가장 빛난다'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 '특', 특별한 아이템 없이도 우리 자체만으로 능력치를 갖고 있다는 'ITEM(아이템)'이 특히 자신만만하다.

여기에 화끈한 가사 속 양념처럼 자리한 다채로운 표현들과 ASMR 먹방을 듣는 듯 속삭이는 목소리가 어우러진 'Super Bowl(슈퍼 볼)', 타이거JK와 호흡을 맞춘 웅장한 올드스쿨 힙합 'TOPLINE(톱라인)', 코러스의 강렬한 브라스와 뭄바톤 리듬으로 에너지와 리듬감을 살린 'DLC' 등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스트레이 키즈의 신선한 맛을 전한다.

스트레이 키즈(가운데) 리노, 방찬, 승민,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아이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JYP 제공

사람과 사람 사이의 충돌을 테마로 한 '충돌', 고향인 호주에서 몇 년 전 큰 산불이 났을 때 수많은 동식물이 생명을 잃어가는 것을 보며 느꼈던 안타까움, 미안함 그리고 그리움을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마음에 빗대어 표현한 'FNF',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는 주제로 팬들에게 전하는 'Youtiful(유티풀)' 등은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다양한 맛의 12트랙으로 꽉 채운 앨범이 더 특별하고 진정성 있는 건 그룹 내 프로듀싱 팀 3RACHA(쓰리라차) 방찬, 창빈, 한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보 전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데뷔 때부터 거의 모든 곡의 작곡과 작사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5-STAR)'에서 더 능수능란하게 기량을 뽐냈다.

"언제나 '다음의 스키즈'를 기대해 주시는 스테이를 위해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나오게 된 앨범이다.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꽉꽉 채웠다"(창빈), "한 곡 한 곡 진심을 꾹꾹 눌러 노래해 담았다"(승민), "스키즈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필릭스)는 멤버들의 말은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특히 타이틀곡 '특'은 자신감과 도전 그 자체다. 다양한 사운드 소스, 송폼을 넘나들며 마치 여러 곡이 한데 합쳐진 듯한 구성이 신선하다. '특별의 별의 별의 별의 별의 별의 별의 별난 놈 That's me', '빛날 광에 사람 인 그게 바로 우리 소개말 We're special yeah' 등 특유의 맛깔난 노랫말들은 '이게 바로 스트레이 키즈'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다.

'MAXIDENT'로 판매량 300만 장을 넘겨 '트리플 밀리언셀링 아티스트'로 등극한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앨범으로 400만 장을 넘어 단번에 500만 장을 넘본다. /JYP 제공

"'스키즈의 색깔과 존재를 명확하게 새기는 곡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우리의 특별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곡"(방찬), "기대하시는 우리 모습에 대해 계속 고찰하는 과정 중 나온 결과물"(창빈), "'우리의 고유함 그리고 특별함이라는 걸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곡"(한)이라는 설명이 오롯이 와닿는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영어 곡 'Super Bowl'과 'Youtiful' 두 곡을 넣은 것은 전 세계 스테이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감과 동시에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제 지켜볼 건 성과다. 작년 3월과 10월 발매한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 'MAXIDENT(맥시던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연속 1위에 올랐고, 'MAXIDENT'로 판매량 300만 장을 넘겨 '트리플 밀리언셀링 아티스트'로 등극한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엔 400만 장을 넘어 단번에 500만 장을 넘본다.

사실 K팝 앨범 최오의 500만 장 돌파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5-STAR)'는 지난 1일 오후 기준으로 선주문 수량 513만 장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경우 누적 판매량이 선주문 수량을 상회하기에 500만 장 판매는 거의 확실시된다. 초동(발매 후 일주일) 500만 장 달성도 기대된다.

스트레이 키즈는 2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3일 MBC '쇼! 음악중심', 4일 SBS '인기가요'에 연달아 출연해 '퍼포먼스 대장주'의 넘사벽 클래스를 뽐낸다. 스트레이 키즈는 '특'의 보는 재미까지 살리기 위해 안무 구성, 제스처 하나하나 신경 써서 무대를 준비했다. 오감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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