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프랑스 영부인이 진행하는 자선 행사에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프랑스 자선 행사에서 특별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블랙핑크는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프랑스 병원재단 갈라 콘서트에 참석했다.

해당 갈라 콘서트는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가 진행하는 행사다. 매년 '아픈 아이들의 입원 조건 개선'이라는 취지를 갖고 다양한 모금 행사와 봉사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갈라 콘서트에 초청받게 됐다. 멤버들은 퍼렐 윌리엄스, 미카 등 유명 팝스타들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정규 2집 타이틀곡 'Shut Down(셧 다운)'과 선공개 곡 'Pink Venom(핑크 베놈)'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과 '클래식 로얄'이라고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각각의 무대에 오케스트라 선율로 힘을 더하며 벅찬 감동과 짙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 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본 행사의 티켓 판매 수익과 이번 콘서트를 위해 모인 기금 전액은 프랑스 병원재단에 기부된다"고 전했다. 또한 블랙핑크에게 "전 세계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블랙핑크가 이와 같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준 것은 매우 환영받을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블랙핑크는 약 2년 전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홍보대사(SDG Advocate)로 임명돼 '기후 변화 대응' '교육' 등 총 17가지 주 목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COP26 홍보대사, 각종 공익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 중이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작년 7개 도시 14회차의 북미 공연과 7개 도시 10회차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이들은 아시아로 향해 보다 많은 팬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7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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