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신호등' 첫날…'스멀스멀' 무시 차량도
더팩트 2023.01.22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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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신상도초 사거리 현장…차량 정체 악화 우려도

설날을 맞은 22일 서울 동작구 신상도초등학교 사거리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돼있다. /최의종 기자
설날을 맞은 22일 서울 동작구 신상도초등학교 사거리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돼있다. /최의종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설날을 맞은 22일 오후 12시쯤 서울 동작구 신상도초등학교 사거리.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우회전 신호등이 정식 도입된 첫날 대부분은 신호에 맞춰 차량을 세웠지만, 일부는 경적을 울리는 등 불만을 터뜨렸다.

새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녹색화살표 신호에만 우회전할 수 있다.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반드시 일시정지한 후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 신호등은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방향에서 남부순환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곳에 설치됐다. 우회전 신호등 바로 옆에는 보행자신호등이 있다. 대부분은 신호를 지켜보며 주행했다. 신호에 멈춰 서게 되면 적게는 1~2대에서 많게는 9대가 대기했다.

간간히 보행자가 없으면 맨 앞에 있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기도 했다. 단속될 경우 승합차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다만 우회전 신호등 설치로 차량 정체에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인근 주민도 마냥 우회전신호등이 달갑지 않다. 인근에서 3년 넘게 정육점을 운영한 정모 씨는 "신호를 통해 차들을 너무 막는 것 같다. 경적도 많이 늘었는데, 융통성 있게 신호등을 설치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개 시·도경찰청 내 15개소에 우회전 신호등 시범운영을 벌였다. /박헌우 기자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개 시·도경찰청 내 15개소에 우회전 신호등 시범운영을 벌였다. /박헌우 기자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개 시·도경찰청 내 15개소에 우회전 신호등을 시범운영했다. 경찰청은 이후 보행자 안전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설치 전에는 차량 신호가 적색일 때 첫 번째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는 평균 10.3%, 보행자 횡단 시 우회전 차량 일시정지는 평균 87.3%지만, 설치 후에는 신호 준수율은 평균 89.7%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3개월 계도기간을 거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도로 위주로 단속할 계획이다. 우회전신호등은 △보행자와 차량 간 상충이 빈번한 경우 △동일 장소 1년 우회전 차량 사고 발생 경우 △좌측 접근 차량 확인이 어려운 경우 등에 설치할 수 있다.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설치 전 대기행렬은 평균 7.3m 수준이지만, 후는 9.2m다. 잦은 변화에 혼선을 막기 위해 적절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신호등 설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갑자기 도로와 교통량이 많아지며 신호등을 과하게 설치했는데, 외국은 제한적으로 설치한다. 다만 설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만큼 도로 중간에 우회전신호등을 알리는 표식 설치와 함께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봤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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