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스토리] '시민의 벗' 경찰의 새해 소망…"더이상 비극 없기를"
더팩트 2023.01.01 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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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스토리' 경찰 12명이 전해온 새해 메시지

[더팩트ㅣ주현웅·김이현·최의종 기자·조소현 인턴기자] 전국 14만 경찰은 시민들 가장 가까이에서 안전과 질서를 지킵니다. <더팩트>는 지난 8월부터 경찰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폴리스스토리'를 매주 소개해왔습니다.

혈흔만으로 범죄행위를 재구성(혈흔형태분석 전문수사관)하고, 연쇄 차량털이 사건의 다음 범행지를 지목(프로파일러)하고, 범죄 취약지를 미리 파악(범죄예방진단경찰관)하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경찰의 역할을 다뤘습니다.

이들이 전해온 2023년 새해 소망은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었습니다. 항상 '피해자'를 생각하고, 발로 뛰며 안전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겼습니다.

또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찰이 돕겠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시민을 위해서라도 경찰 내부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민수 경위(경찰인재개발원 교수)

"지난 몇 년간 일부 청소년들의 소년범죄와 학교폭력으로 우리 사회가 많이 속상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도 위축과 불안을 떠안았었죠.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향해 따뜻한 시선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은미 경위(화성 동탄경찰서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신고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112신고, 한번의 용기로 내가 지금까지 겪고 있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요."

최진이 경위(서울경찰청 강서케어센터 케어요원)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어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경찰관이 있습니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찾아주세요.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근호 경위(경기 성남분당경찰서 생활안전계 범죄예방진단경찰관)

"새해에는 법적·제도적으로 범죄 예방에 대한 경찰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예산이 투입되어 시민이 더욱 안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여러 부서 동료들의 노고를 조직과 전 경찰이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승진이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김영주 경장(경기남부 안산 단원경찰서 사이버수사팀)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일도 많습니다. 새해에는 피해자가 많이 안 생겼으면 합니다. 개인이 조심할 수 있는 부분은 조심하고, 시민들이 범죄를 늘 경계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자가 줄면 수사력이 집중돼 (경찰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역량을) 더 할애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경찰이) 공안직으로 바뀐다고 하는데, 추가적으로 예산을 할당하는 게 아니라 자체 예산으로 한다고 합니다. 승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정원(TO)가 줄어들까 봐 우려됩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의지력이 약해지지 않게 외부 예산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우 경장(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올해도 어려운 사건들과 마주하겠지만 다 잘 해결 되고, 무사히 한해가 지나가길 바랍니다. 업무 처리를 하다 보면 (경찰도) 민‧형사사건에 휘말릴 때가 있는데 보호에 힘 써주셨으면 합니다. 경찰관들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주는 경찰 조직이 되길 바랍니다."

김도경 경감(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팀장)

"조금이라도 안전한 사회가 구현되면 좋겠습니다. 올해 화두가 안전인 만큼, 국민들이 어디를 가시든 안전하도록, 열심히 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밖에 없습니다."

오준식 경감(서울 강남경찰서 강력6팀장)

"우리 조직이 잘 되길 바랄 뿐입니다. 마약 수사를 하면서 근무하는 분들을 많이 지원해주기를 바라고, 사회적으로도 계도가 돼서 줄어들길 바랍니다. 열심히 하신 분들은 인정 받고, 범죄는 줄어드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준희 경사(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국민 모두가 함께 슬퍼하기도 했고, 하나가 되어 행복했던 2022년이었습니다. 2023년에는 안전한 사회 속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날만 가득하고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천회 경위(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혈흔형태분석 전문수사관)

"이태원참사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온국민이 건강하고, 행복을 영위하시는 2023년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억울하게 피해를 보시거나 사망하신 분이 없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노력하고, 개인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더 매진하겠습니다. 또 모든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여 원만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인정받는 조직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재익 경위(경기남부경찰청 암행순찰팀장)

"새해에는 경제와 속도가 우선이 아니라 사람과 안전이 먼저인 세상, 교통 선진국가로서 'K-교통'으로 세계를 선도하길 소망합니다. 법과 규칙이 지켜지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교통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존경 받고 지지 받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재성 경정(서울경찰청 23기동대장)

"기동대다 보니 사회적 갈등 상황을 많이 보게 되는데, 새해에는 좀 더 성숙한 시민사회가 돼 폭력 시위 등이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우리 경찰도 권력을 지향하기보단 본연의 업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에 더욱 더 역량을 발휘해 다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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