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김영대X박주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연기력' [TF초점]
더팩트 2022.12.09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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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앞두고 우려되는 하이라이트

배우 김영대 박주현, 박상우 PD, 김우석이 MBC 새 드라마 '금혼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배우 김영대 박주현, 박상우 PD, 김우석이 MBC 새 드라마 '금혼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시청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선 만큼의 '꺾이지 않는 연기력'이 여느 때보다 필요한 '금혼령'이다.

MBC 새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극본 천지혜, 연출 박상우, 이하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이헌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가 가능하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이 나타나 벌이는 판타지 궁궐 사기극을 그린 작품.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웹 소설의 천지혜 작가가 극본 집필까지 맡았다.

박상우 PD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금혼령' 제작발표회에서 "7년 동안 조선에 금혼령을 내린 왕과 그를 지키는 신하이자 친구 이신원, 죽은 세자빈에 빙의할 수 있다고 사기를 치면서 궁궐 생활을 하는 소랑이 만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금혼령'은 MBC가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다. '옷소매'가 MBC를 살렸다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금혼령'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법한 상황.

이에 박 PD는 "작품의 흥행은 시청자가 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수장으로 갖는 부담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저희 작품의 차별점이라고 하면 좀 더 자유롭다는 점이다. 정통사극보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이기 때문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 박주현 또한 작품의 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옷소매'가 잘돼서 느끼는 부담은 없었다. 가진 색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극이라는 장르 때문에 겹쳐 보일 수는 있으나 캐릭터나 기본 플롯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장르까지 달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배우 김영대 박주현, 김우석이 MBC 새 드라마 '금혼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제공
배우 김영대 박주현, 김우석이 MBC 새 드라마 '금혼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제공

배우 김영대는 극 중 죽은 세자빈을 잊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사랑 앞에서 누구보다 진심인 조선의 왕 이헌 역을 연기한다.

왕으로 변신한 김영대는 "이헌이란 캐릭터는 감정의 격차가 크게 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보여드리면 좋을지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배우 박주현은 극 중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의 사기꾼 궁합쟁이 소랑으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대본 봤을 때부터 사랑스러운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던 캐릭터다. 눈치도 백단이고 말솜씨도 좋은 데다 자기가 마음먹은 일은 해내는 멋진 친구"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려한 말솜씨의 사기꾼인 캐릭터는 때로는 박주현을 힘들게도 했다. 그는 "캐릭터 특성상 대사량이 정말 많기도 했고, 사기꾼이다 보니 템포가 빨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사극이다 보니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쉽지 않았다. 연습을 정말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우석은 왕 이헌을 지키는 신하이자 든든한 친구인 의금부 도사 이신원으로 분한다. 전작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에 도전했던 김우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신원이는 보기에는 격차가 크진 않지만, 내면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감정이 많다. 캐릭터를 연구할 때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캐치해냈을 때 이런 게 달라진 것 같다는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배우 김영대 박주현를 내세운 '금혼령'이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BC 제공
배우 김영대 박주현를 내세운 '금혼령'이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BC 제공

'금혼령'은 퓨전을 표방하지만, 사극이라는 장르 특성과 '조선'이라는 명칭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고증 이슈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다만 '금혼령' 측은 조선이 우리의 역사 '조선'이 아닌 멀티버스 설정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박 PD는 "작가님과도 처음 뵙고 고민했던 부분이 고증 문제였다. 배우들이 이를 피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원작에서는 없던 멀티버스를 넣었다"며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겠다고 생각해 자문해 주는 다양한 분들을 밤낮으로 많이 괴롭혔다. 시청자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선에서만 자유로움을 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예쁘게 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런 도중에 편성마저도 쉽지 않다. 김래원의 '재벌집 막내아들'과 송중기 이성민의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작품들과 동시간대 방송되기 때문이다.

이에 박 PD는 "경쟁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잘돼 드라마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언더독'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경쟁해 좋은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실 고증, 편성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극을 이끌어나갈 주연 3인방은 모두 첫 사극 도전이다. 그래서일까.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는 다소 난감했다. 퓨전 사극이랄지라도 지나치게 튀고 과한 연기 톤은 짧은 시간인 5분마저도 몰입할 수 없게 만들 정도였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가득해졌던 제작발표회였다. 꺾이지 않는 마음도 좋지만, 꺾이지 않는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금혼령'이다. 작품이 5분의 우려를 뒤로하고 본방송에서는 제대로 된 퓨전 사극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혼령'은 9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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