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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취임 일성 "공정과 상생의 '청년 서울' 만들겠다"
39 더팩트 2021.04.22 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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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정과 상생',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취임 메시지를 내놓았다. 오 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정과 상생',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취임 메시지를 내놓았다. 오 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DDP서 취임식…신속·신중 주택정책 약속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정과 상생',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취임 메시지를 내놓았다.

오 시장은 22일 오전 10시 DDP 화상스튜디오 '서울-온'에서 열린 38대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젊은 사람들이 어려운 현실을 피해 동굴로 숨고, 용기를 잃은채 침잠해 있다. 청년이 꿈을 잃은 사회에 미래는 없다"며 "이제는 그 겨울을 몰아내고 봄을 노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청년 가운데 '사회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4.3%에 불과하다는 서울연구원의 조사가 있었다"며 "청년 7명 중 단 1명 만이 우리 사회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건 우리 사회가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서울은 상당기간 겨울잠에 빠져 있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지속된 일률적 영업제한 조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절벽으로 내몰았고, 취약계층은 안전판 하나 없는 추락을 겪었다"며 "거기에 더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모든 국민을 '부동산 우울증'에 빠져들게 만들었다"며 "집을 가진 국민은 세금폭탄 날벼락을 맞고, 집을 못 가진 국민은 내 집 마련의 꿈이 요원해지는 상황에 속에 좌절감을, 박탈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피해는 2030 청년세대에게도 고스란히 넘겨졌습니다. 어려운 취업, 손에 닿지 않는 집값, 결혼과 출산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정과 상생',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취임 메시지를 내놓았다. 오 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0회기 기념행사 및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시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선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정과 상생',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취임 메시지를 내놓았다. 오 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0회기 기념행사 및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시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선화 기자

오 시장은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특히 "공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2030 청년세대가 희망을 가지는 '청년서울'을 만들겠다"며 청년 지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많은 서울의 2030 청년세대들을 만났고, 취업, 주거, 교육과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며 "일자리가 줄어 10%를 상회하는 청년 실업률에 바늘구멍 같은 취업의 관문을 뚫어도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이 6억 원을 넘는 서울에서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기는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서울의 청년들은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은 불공정과 불평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해답으로 공정과 상생을 이야기한다"며 "이미 청년들은 답을 알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 서울이 상생과 공정을 바탕으로 2030세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공정한 기회로 정당한 보답을 받을 수 있는 서울, 청년들이 인생을 설계하며 기회와 일자리를 얻는 서울,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하며 행복한 문화생활이 가능한 서울, 청년들이 이 모든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그 희망을 갖는 것이 당연한 '청년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과 서민경제의 조화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정책 △1인가구가 행복한 서울 △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높이기 위한 비전 마련 등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10여 년 전 '디자인 서울'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시민의 삶을 둘러싼 유무형의 환경을 한 단계 높게 디자인하고자 했다"며 "그 중 하나가 중심 앵커시설인 바로 이곳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다. 지금은 세계적인 명소가 된 이곳에 다시 와서 취임식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청년정신'으로 서울의 신발 끈을 다시 묶는다. 지치지 않고, 넘어지지 않도록 서울의 재도약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한다. 시민이 행복한 서울, 공정과 상생의 도시 서울이 다시 뛴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서울시장으로써 천만 서울시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시의회와도 협의하고 소통하겠다"며 "오직 천만 서울시민만 바라보고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시민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왜 사과를 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한 사과였다"며 "서울시를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는건 당연한 책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사건은 어쩌면 한 여성이 겪은 사건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아들·딸들의 일일지도 모른다"며 "이런 일을 겪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상에 복귀해서 생활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돼야 그게 우리가 만들고 싶은 공정, 상생의 성숙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울시가 모범이 돼서 그런 직무환경을 만들겠다고 결심했고, 그 약속은 지켜질 것이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정과 상생',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취임 메시지를 내놓았다.오 시장이 2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오찬 자리에서 건의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정과 상생',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취임 메시지를 내놓았다.오 시장이 2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오찬 자리에서 건의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서울에 5년이나 시장을 역임했던 경험 많은 분이 오셨다"며 "여러 위기 가운데 짐이 무겁지만 그 짐을 같이 짊어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산을 움직이는 자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공자의 말이 있다. 매일 내 앞에 주어진 과제를 헤쳐나가다 보면 묵직한 산처럼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문제도 조금씩 해결되는 것 같다"며 "집행부와 의회가 산적한 서울 과제 앞에 그런 마음으로 섰으면 좋겠다. 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정책에 지지의 마음을 모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성장하는 아동, 학생, 청소년의 행복한 삶은 시와 교육청이 협력할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서울 학생, 아동, 청소년의 성장을 빈틈없이 오 시장과 돌볼 수 있도록 협력하고자 한다. 행정 동반자로서 함께하고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구청장협의회장은 "모든 선거가 그렇듯 지난 선거 과정도 불가피하게 정치적 공방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천만 시민을 위한 협치의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시민을 위한 길이라면 25명 구청장 모두 적극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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