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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홍의 클로즈업] 김구라 '독설'과 함소원 '가식'은 다르다
39 더팩트 2021.04.12 08: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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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모습들이 모두 속임수였나? 함소원은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인 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2년 9개월 만에 하차했다. 사진은 남편 진화(오른쪽)와 다정한 모습. /함소원 SNS 캡쳐
그간의 모습들이 모두 속임수였나? 함소원은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인 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2년 9개월 만에 하차했다. 사진은 남편 진화(오른쪽)와 다정한 모습. /함소원 SNS 캡쳐

'아내의 맛' 방송조작설 사실 인정하고 하차 '씁쓸'

[더팩트|강일홍 기자] 김구라는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등 기존 MC들과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를 가진 예능인인데요. 그는 영역을 가리지 않는 폭로성 토크와 가식 없는 실명 토크로 예능 리얼리티화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의 독설 캐릭터는 방송가에서도 익히 인정하는 부분입니다만 안타깝게도 호불호는 엇갈립니다. 걸러지지 않은 막말 수준의 발언 등이 논란이 되거나 종종 거부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의 이미지는 과거 흑역사와도 무관치 않은데요. 인터넷방송 시절 김구라는 무분별한 욕설과 모욕, 음담패설, 확인되지 않은 루머 등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엽기적 언행을 자행한 장본인입니다. 이효리 장나라 신지 베이비복스 슈 보아 등 소위 잘나가는 여자연예인들은 거의 대부분 그의 욕설과 비아냥의 칼질과 도마에 오른 희생양들이고, 심지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까지 막말로 매도해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예능인 중에 김구라만큼 오랜 무명생활을 거친 주인공도 드뭅니다. 그가 인터넷 환경에서 고소를 감수하며 무리수(일종의 노이즈마케팅)를 둔 것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발버둥 친 대가로 그는 이름을 알리고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지만 비호감까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실제로 김구라만 보면 곧바로 채널을 돌려 버리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김구라는 오랜 무명생활을 거친 뒤 지상파 A급 연예인으로 환골탈태한 입지전적인 주인공이지만, 인터넷방송 시절 욕설과 모욕, 음담패설,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생산자란 흑역사를 갖고 있다. /더팩트 DB
김구라는 오랜 무명생활을 거친 뒤 지상파 A급 연예인으로 환골탈태한 입지전적인 주인공이지만, 인터넷방송 시절 욕설과 모욕, 음담패설,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생산자란 흑역사를 갖고 있다. /더팩트 DB

대중 스타 존재감, 멈추면 곧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것, 이른바 대중적 인지도인데요. 대중적 인지도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가 있습니다. 평범했던 사람도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는 순간 모든 게 달라집니다. 굳이 연예 스타나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도 우연한 기회에 유명세를 탄 뒤 CF 주인공으로 등장해 거액의 개런티를 일궈내는 일은 흔합니다. 대중적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의 경우는 인지도가 곧 인기 척도로 비칠 때가 많습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대중스타의 이미지는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인들이 뉴스나 리얼다큐 등에 등장하는 것과 달리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해 묘사되는 모습은 사뭇 다릅니다. 일정한 틀(포맷)을 갖춘 방송프로그램에 노출될 경우엔 심지어 심하게 왜곡되기도 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젠틀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해 멋진 훈남으로 알려진 남자배우가 실제 본모습이 들통 나 큰 실망을 안겨주는 일도 있습니다.

함소원은 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출신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다 2017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하며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은 리즈시절 함소원의 모습. /더팩트 DB
함소원은 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출신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다 2017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하며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은 리즈시절 함소원의 모습. /더팩트 DB

거짓의 틀과 가식의 껍질 벗으면 더 실망스러운 '본모습'

함소원이 최근 방송조작 논란으로 방송계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출신으로 영화 '색즉시공'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진출했는데요. 국내에선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 한때 중국에서 활동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잊혀졌던 그가 10여년 만에 대중 앞에 선 것은 2017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하면서입니다. 그리고 이듬해 무려 18살 연하 중국인 진화(陳華)와 결혼하며 크게 주목을 받습니다.

이후 한중 잉꼬커플로 방송(TV조선 관찰 예능 '아내의 맛')에 등장하면서 중국 시부모 별장 가짜 의혹, 함소원의 시어머니 '마마' 막내 이모 대역 의혹 등이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이는데요. 행복한 미소가 사상누각(모래성)처럼 불안불안하다 싶더니 결국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2년 9개월 만에 하차한 것인데요. 시청자들한테 보여준 그간의 모습들이 모두 속임수였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입니다.

대중적 존재감은 달리는 자전거와 같습니다. 멈추면 쓰러지고 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앞서 언급한 김구라는 누구보다 뼈아픈 흑역사를 가졌지만 타고난 순발력과 감각을 어필하며 지상파 A급 예능인으로 환골탈태했습니다. 반면 함소원은 오롯이 거짓의 틀에 숨어 살다 추락한 모양새가 됐는데요. 가식의 껍질을 벗으면 '본모습'은 더 실망스럽습니다. 20년 전 김구라의 독설이라면 과연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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