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등이 속한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수억 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달아난 공동 대표 김 모 씨에 대해 경찰이 지명수배를 내렸다. /더팩트DB

[더팩트 │ 박소영 기자] 개그맨 김준호(42) 등이 속한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수억 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달아난 공동 대표 김 모 씨에 대해 경찰이 지명수배를 내렸다.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김 씨에 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에 들어갔다. 또 해외로 도피한 김 씨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한 상태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18일, 김 씨에 대해 수년간 회삿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김 씨는 미국으로 이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횡령 사건으로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이 마음고생하고 있지만 똘똘 뭉쳐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 김준호 페이스북 캡처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준호가 공동 대표로 있는 개그맨 전문 연예 기획사다.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양상국 김지민 조윤호 홍인규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개그맨들이 대거 속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9일, 코코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던 제시카키친이 최근 실적 악화 등으로 문을 닫았고 이를 운영한 김 씨가 회삿돈을 들고 잠적한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라 논란이 일었다.

이번 사건으로 소속 개그맨 등 일부가 회사를 떠났지만 김준호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들이 남아 의리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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