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벽 1시.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 주변 도로는 깔끔했다. '제야(除夜)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했던 수많은 시민의 양심이 빛났다./종로=신진환 기자

[더팩트 ㅣ 종로=신진환 기자] 을미년 새해 첫날, 시민들의 양심은 빛났다.

1일 새벽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 '제야(除夜)의 종' 타종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시민들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33번의 종소리를 듣고 썰물처럼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언제나 대부분 그랬듯이 행사장 주변에 많은 쓰레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길거리는 생각보다 깨끗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새해 첫 출발이 깔끔했다.

'보신각을 찾아온 수많은 시민' - 1일 서울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기 위한 수많은 시민이 운집했다.

'베리 굿!(Very Good)' - 보신각 앞 인도에도 쓰레기는 없었다.

'보이지 않는 곳도 청결' - 시민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

'옥에 티' - 담배꽁초가 보신각 주변 길바닥에 버려져 있다.

'눈에 띄게 적은 쓰레기' - 환경미화 공무원이 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쓸어 담고 있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환경미화 공무원은 보신각 주변을 청소했다. 한 공무원이 길거리를 다니며 수거한 쓰레기 양은 참여자 수 대비 매우 적은 편이었다. 공무원은 "쓰레기 양이 작년보다 훨씬 적다"며 "(쓰레기가 별로 없어) 몸도 편하지만, 깨끗한 거리를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시민들이 보여준 행동은 완벽에 가까웠다. '초심(初心)을 잃지 말라'는 말처럼 2015년이 끝날 때까지 시민들의 아름다운 행동이 지속하길 소망한다.

yaho1017@tf.co.kr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인기기사]

· 20대 vs 50대! 지하철 난투극의 최후는?(영상)

· '로또 1등' 잡는 파랑새, 그 이름은 '조또'?

· 상위 3% 변태만 이해하는 사진! 혹시 당신도?

· D컵 가슴보다 섹시한 '무릎과 무릎 사이'

· IQ 150에 도전하라! 당신도 천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