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인천 구월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3살 아이를 바닥에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로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김아름 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된 남자아이를 여러 차례 바닥에 던지는 등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5분께 인천 구월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A(47) 씨가 B(3)군이 낮잠 시간에 돌아다니며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닥에 여러 차례 내던졌다.

폭행을 당한 B군은 이날 집에 돌아간 뒤 다리가 아프다며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B군의 부모가 어린이집에 찾아가 CCTV(폐쇄회로티브이) 로 폭행 장면을 확인했다.

CCTV에 잡힌 장면엔 A 씨가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는 구석공간에서 B 군을 뒤에서 끌어안은 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내용이 있었으며 주변에 있던 동료 교사도 A 씨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이들이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녀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이날 두 살배기 남자아이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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