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굴은 다른 음식에서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가 풍부하다. 겨울철 별미 굴은 바닷물을 여과하는 기능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Y-STAR 식신로드 캡처

겨울철 별미 굴, 아미노산과 아연 풍부해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겨울철 별미 굴은 석화(石花)라고도 불린다. 바윗돌에 핀 꽃이라는 뜻이다. '꽃'에 비견되는 굴은 서양에선 '바다의 우유'로 불릴 정도로 영양분이 뛰어나다.

굴은 왼쪽 껍데기로 바위 등에 붙는다. 오른쪽 껍데기는 크기도, 볼록해지는 정도도 작다. 굴은 플랑크톤이나 조류, 유기물을 걸러 먹는 여과섭식을 한다. 한 마리의 굴은 1시간에 무려 5ℓ의 바닷물을 걸러내 바다의 부영양화를 예방하는 좋은 이매패다.

게다가 굴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데 쓰이는 특별한 아미노산과 아연이 넘친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바다의 인삼'인 셈이다. 굴에는 보통음식에 적게 들어 있는 무기염류성분인 아연, 셀레늄, 청분, 칼슘에다가 비타민A와 비타민D가 많다.

이런 영양소 덕분에 굴은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굴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타우린 성분도 풍부하다.

굴의 영양소를 고루 흡수하고 특유의 맛과 향을 보존하려면 조리하기 전 찬 소금물에 살짝 담가 헹궈 먹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손질해서 소금물에 헹군 뒤 냉장보관하며 일주일 이내에 먹어야 좋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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