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청룡영화상에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배우 노수람이 주최 측의 공식 초청을 받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제35회 청룡영화상 레드 카펫 행사에서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로 주목받은 배우 노수람이 행사에 초청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청룡영화상 주최 측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노수람은 주최 측에서 공식 초청한 배우가 아니다. 레드 카펫 행사가 진행될 당시 차 안에서 배우들이 연달아 내리는 상황이었고 제지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주최 측이 아니라 지인을 통해 초대받아 청룡영화상을 관람하러 왔을 수도 있지만,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한 것은 주최 측에서도 의도하지 않은 일이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당당하게 계단을 걷고 있는 노수람./남윤호 기자

이와 관련해 노수람의 소속사 배드 보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황스러운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지인의 초대를 받고 청룡영화상 레드 카펫 행사에 서기로 했다. 오랜 시간 준비했다"며 "물론 주최 측이 당황스러워 하는 부분은 이해가 된다. 청룡 측이 우리는 초대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노수람이 청룡영화상 레드 카펫을 위해 오랜 시간 드레스를 준비했다. 직접 디자인부터 재봉질까지 한땀 한땀 만든 드레스인데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마무리 될까 걱정스럽다. 노수람 본인도 무척 당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노수람은 이번 행사를 위해 드레스를 직접 제작하는 열정을 보였다./남윤호 기자

앞서 노수람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레드 카펫에서 가슴과 허리 엉덩이 라인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 1963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국내 대표 영화제다. 올해 청룡영화상 진행은 배우 김혜수 유준상이 맡았고 남우주연상은 '변호인' 송강호 여우주연상은 '한공주' 천우희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작품상은 '변호인'이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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