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황 : 직장 불만족으로 문제 제기함.

나이 : 40. 싱글. 남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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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모임에 나갔습니다.

대면대면하게 5명 정도 있었고, 어떤 남자(나보다 7살 정도 많아보임)의 어머니께서 저를 좋게 보셨습니다. 

그 분 집에 머무르다가 남자는 스님과 비즈니스 약속이 있다며 먼저 갔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제가 가져온 옷이 없어 팬티를 입지 않고 위에 짧은 티셔츠 하나로 엉덩이를 다 가리지도 못한 채 나왔습니다. 

저는 옷을 내려 가리느라고는 했지만 그게 창피한줄은 몰랐고....

남자 어머니께서 옷이 없어서 걱정하시며 아들에게 입고있던 셔츠를 벗어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내심 기분이 좋았고, 남자가 무뚝뚝했지만 여의도 증권가 혹은 4급 공무원 정도로 보였고, 

남편으로서 맘에 쏙 들었습니다.

흰머리가 좀 있었는데, 한 분야에서 열심히 자기 일만 하는 사람으로 보여져 믿음이 갔고,

보필을 잘 해서 이 남자를 크게 키워주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습니다.

다같이 시골 마을을 걷는데 나무에서 꽃이 막 피어나고(ㅋㅋ 꿈이라서 가능)

시골이라서 참 이쁘다며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편안하게 걸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일행과 떨어져 저 혼자 절에 들어갔는데, 

제가 다니는 곳과 다른 절이지만 신도님이 절하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단상에 올라가서 절을 하고 내려와서 잠시 기다리면 스님이 나와서 염불을 하고 , 

다시 올라가서 절을 하고.... 

특이한 방법이었는데 그렇게 하면서 소원을 빌라고 하셨고 결혼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라고 했습니다.

저를 특별히 단상, 그리고 중앙에서 절하게 배려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ㅋㅋㅋ 엎드려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렇게 3번을 절하고 내려왔고....

다시 길을 가서 단체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그 남자의 동창회였는데, 농구 등 게임도 하고 정말 고급스런 부페(호텔식)도 차려져 같이 먹었습니다.

남자들은 제가 약혼녀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잘 대해주었습니다.

그 남자는 저와 살갑게 대화한 적도 없고 무뚝뚝하지만, 서로 결혼할 마음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