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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SS 트렌드, 미리 보는 패션 키워드 6
100 뚜르 2022.02.11 17:39:30
조회 203 댓글 0 신고
새로운 봄, 색다른 옷. 2022년에도 컬렉션은 어김없이 빛난다.


[박찬 기자] 시대적 흐름과 패션 트렌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주 오래전 귀족들에게 유행하던 로코코 스타일부터 시작해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뉴 룩, 코코 샤넬(Coco Chanel)의 현대적 복식까지 선진 디자이너들이 고안한 작업물은 그 시점마다 세상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계몽한다.

이러한 사회적 반향은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봄 여름 컬렉션 런웨이만 봐도 그 명제가 쉽게 풀린다. 지속되는 팬데믹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각 패션 하우스는 긍정적이고 밝은 행보를 택한 것. 보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더하는 쇼피스들은 일종의 메시지가 되어 캣워크 위 존재감을 또렷이 드러낸다.

“여기서는 누구나 멋진 여자가 될 수 있고, 자기 자신을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세상은 넓고 자유로우니까요” 그 가운데 블루마린(Blumarin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브로나노(Nicola Brognano)는 새해, 새봄이 갖는 긍정적인 지표에 주목했다. 음울한 시절에 대한 위로를 건네듯, 나비 모티브의 펜던트를 비롯한 여러 액세서리를 가득 레이어드해 계절적 다채로움을 강조한 것.

Bold Floral Pattern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꽃무늬 패턴. 어딘가 생경하게 느껴진다면 그 이유는 아플리케의 크기 차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플로럴 프린트의 싱그러움을 빌린 셈.

그 결과, 1970년대 초의 감성을 간직한 에트로(Etro)부터 쇼피스에 스포티함을 불어 넣은 마르니(Marni), 화려함과 강인함에 스며든 생로랑(Saint Laurent)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꽃무늬 앙상블을 선보였다.

Low-Rise Pants


허리선을 골반에 걸친 로우 라이즈 팬츠. 2000년대 이후 한동안 런웨이에서 자취를 감췄던 이 아이템이 새 시즌 키워드로 다시 돌아왔다. 스트레이트한 기장감에 부담감을 느낀다면 ‘Y2K’ 룩의 교과서인 크롭 톱을 매치해 경쾌함을 살릴 것.

이번 봄 여름 컬렉션에서 미우미우(Miu Miu)와 블루마린이 선보인 쇼피스가 그 대표적 예시. 특히 그중에서도 미우미우는 뉴트럴 톤 컬러 브리프를 함께 매치해 영민한 리얼웨이 룩을 제안했다. 만약 허리&골반 라인을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컷아웃 디테일 아이템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Belly Chain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아이템인 벨리 체인. 얇은 체인이나 주얼리 장식을 벨트처럼 허리에 두르는 벨리 체인은 2000년대 초반 비욘세(Beyoncé),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등 소위 ‘개미허리’로 유명한 스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액세서리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벨리 체인은 MZ 세대의 트렌드 아이템으로 변모했다. 미쏘니(Missoni), 샤넬(Chanel),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등 수많은 브랜드 하우스는 각자의 방식으로 감성적 변주를 꾀했다.

Y2K


지난해 급부상한 Y2K 룩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그 존재감을 발할 예정이다.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비치웨어와 어딘가 묘한 교집합이 생겨난 것. 브라톱, 로우 라이즈 팬츠, 벨리 체인 등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아이템과 감각적인 조합을 이끌어냈다.

그 선두에는 역시나 ‘핑크 마니아’ 블루마린이 곧게 자리 잡았으며, 글램룩을 표방한 아미(AMI), 80년대 레트로 무드를 갖춘 샤넬이 쭉 뒤를 이었다.

Platform Shoes


플랫폼 슈즈의 인기 또한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컬렉션의 대표 키워드로 꼽을 정도로 그 존재감은 상당하다. 통굽과 함께 투박하고 볼드한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인데, 스틸레토 힐 못지않게 하체를 날씬하고 곧게 만들어주니 비율 보정에는 더없이 좋은 아이템.

레이스업, 메리제인 등 디자인의 방향성 또한 꽤나 다채롭다. 베르사체(Versace)는 스카이 블루 컬러에 안정적인 실루엣의 샌들을 선보였으며, 스텔라 메카트니(Stella Mccartney)는 지퍼 디테일을 심어 캐주얼 무드로 나아갔다. 써네이(SUNNEI)가 공개한 파스텔컬러 클로그 또한 눈여겨볼 만한 요소.

Bug Eyes


혹자는 이 선글라스를 본 뒤 90년대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을 가장 먼저 머릿속에 그려볼지도 모른다. 얼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큼지막한 모양의 눈을 프레임으로 선보인 것. ‘BUG EYES’, 마치 곤충의 눈을 연상시키는 만큼 그 이름도 예사롭지 않다.

고글과 선글라스를 합쳐놓은 듯한 형태 덕분에 존재감 또한 강렬하다. 아크네 스튜디오, 마르니, 구찌(Gucci), 발리(Bally) 등 수많은 브랜드 하우스는 각자의 방식으로 시즌 트렌드를 향유했다. (사진출처: 보그 US 공식 홈페이지, Blumarine, Chanel, Celine, Miu Miu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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