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간절기패션은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뽐낼 수 있는 레이어드룩을 활용하기 가장 좋다. 올봄 유행 패션 중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약을 펼칠 아이템에 대해 2021 S/S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힌트를 얻어 보도록 하자. 실용적으로 입을만한 현실 트렌드 면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되는 스타일이 많으니, 갖고 있는 옷과 신상품을 적절히 믹스매치하면 올봄 데일리룩에 대한 걱정은 사라질 것이다. 

▲ 사진 제공= © Ralph Lauren, © Dries Van Noten

옷 잘 입는 패셔니스타의 비결은 기본적인 레이어드 센스에 있다. 니트 베스트, 셔츠, 블라우스, 튜닉드레스, 스웨트셔츠, 후드티 등 베이식하지만 시즌의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한 스타일은 다양한 분위기의 패션을 연출하기 위한 코디용으로 인기가 높은 필수 아이템이다. 

# 니트 베스트 Knit Vest

▲ 사진 제공= © Margaret Howell, © Louis Vuitton, © Balmain

간절기에 유용한 니트 베스트의 유행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데님은 물론이고 올해 유행스타일인 루즈한 스타일의 슬랙스와도 잘 어울리는데다 스커트나 원피스와 매치해도 감각적이다. 클래식하고 차분한 솔리드 니트부터 스쿨 룩 분위기가 나는 스트라이프, 고급스러운 짜임의 패셔너블한 스타일까지 셔츠 위에 레이어드함으로써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빅 칼라 Big Collar

▲ 사진 제공= © Rokh, © Philosophy, © Alessandra Rich

커다란 칼라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프릴, 레이스, 바이어스 테이프 등으로 장식된 칼라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과거 시대의 공주라도 된 듯 로맨틱한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간편한 방법이기도 하다. 칼라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다. 블라우스나 원피스가 아니어도 칼라 장식만을 활용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 셔츠 스타일 튜닉 Shirts Tunic

▲ 사진 제공= © Acne Studios, © Fendi, © Chloé

허리 밑까지 내려오는 여성용의 낙낙한 블라우스 또는 코트를 뜻하는 튜닉 드레스도 2021년 봄 유행아이템이다. 부드럽고 페미닌한 무드를 연출하기에 제격인 튜닉 스타일은 이번 시즌 트렌드로 떠오른 가벼운 시어소재나 멋스러운 프린트를 선택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한 레이어드룩이 완성된다. 특히 셔츠 스타일은 코트처럼 걸칠 수도 있고 드레스로 입을 수도 있어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라 하겠다.

# 후디 스타일 Hoodie Style

▲ 사진 제공= © No. 21, © Boss, © Celine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패션은 트렌드와 편안함을 함께 충족시키는 스타일이 부상했다. 집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안락함에 더해 간단한 외출에도 멋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옷이라면 후디 아이템이 적격이다.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만한 스웨트셔츠도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한 패션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 후드가 가진 매력으로 레이어드룩의 포인트가 된다.

박혜열의 스타일 파일 l 패션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박혜열이 격주로 전하는 올해의 패션 트렌드 읽기

글 l 박혜열 사진ㅣ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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