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통해 본 드라마지만 카카오에서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TV드라마가 아닌데도 모든 회차가 한번에 공개되지 않고 주마다 공개되었다.

꽤 시간이 지나 봤기에 시간날때마다 한꺼번에 보고싶을 때 봤다.

진행 방식이 일반 드라마와 달리 인터뷰형식이었다.

​

각 캐릭터가 카메라 앞에서 각자 사랑이나 연애에 대해 자기 생각을 말한다.

흡사 일반인이 인터뷰하는 것처럼 진행했는데 꽤 괜찮았다.

지금의 20대 남녀가 느끼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였다.

인터뷰로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한 후에 자신의 생활이 보여진다.

​

인터뷰로 하는 이야기는 솔직발랄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게 진짜인지 여부는 역시나 드라마라서 다소 검증할 수 없다는 점 정도다.

박재원(지창욱)과 이은오(김재원)은 우연히 동해 바닷가에서 서핑타는 곳에서 만났다.

서로가 힘든 상황에 만나며 다른 낯선 장소라 사랑에 빠지고 모의 결혼까지 한다.

​

서로 상대방에게 미치게 사랑을 했지만 은오는 갑자기 현타가 왔는지 말도 없이 도망을 간다.

재원은 그런 은오를 찾으며 잊지 못하면서 그때마다 인터뷰를 한다.

최경준(김민석)과 서린이(소주연)는 사귀는 사이로 경준은 재원과 사촌지간으로 같은 회사를 다닌다.

서린이는 알바를 하며 살아가지만 딱히 취직할 생각을 갖지 않고 있다.

강건(류경수)과 오선영(한지은)은 예전에 사귀었지만 현재는 헤어진 연인이다.

그 후에 몇 번 강건이 만나고 싶어했지만 선영은 그때마다 거절한다.

여기에 린이, 경준, 건, 은오는 서로 친구로 자주 함께 만난다.

재원은 이 사실을 모르고 늘 은오를 잊지못하고 원망도하며 찾으려 한다.

​

제목이 <도시남녀의 사랑법>이다.

도시라고 하지만 결국에는 서울에 살고 있는 20~30대의 사랑법이다.

현재 진행중인 커플이 있고, 이미 헤어진 커플이 있다.

여기에 서로 못잊고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커플도 있다.

​

내가 볼 때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커플들이 평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떤 커플이나 로맨스라도 다 각자 특별하다는 점에서 볼 때 달리 볼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6명이 나와 자신의 이야기와 삶과 로맨스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은오와 재원의 로맨스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

재원과 달리 은오는 일탈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아니었다는 자각을 했었다.

다른 모습으로 재원을 사귀었기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재원에게서 도망갔었다.

우연히 둘은 다시 만나지만 재원은 그런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지만 사랑한다.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의 커플의 상황과 마지막 상황이 다들 달라진다.

​

끝에는 최민호가 우정출연같았는데 비중이 늘더니 마지막에는 에피소드 하나를 한다.

그냥 그렇게 끝나는 것도 괜찮았을 듯한데 막상 보니 오동식(최민호)의 이야기도 좋았다.

분량이 회차당 길지 않아 가볍게 몰아볼 수 있는 드라마다.

그나저나 여기 나온 캐릭터는 그 후에 다들 어떻게 살지 괜히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