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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주위사람들의 고마움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
14  MV제이와이 2021.02.26 00:03:05
조회 137 댓글 0 신고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적은 언제입니까?>는

부자(父子)관계를 재조명한 영화로,

암이 걸려 죽어가는 아버지를 

곁에서 지키면서 자신과 아버지의 지난 관계를 회상하고 되짚어보는 영화다. 


모녀관계가 좀 더 정(情)적으로 살갑게 느껴진다면,

부자관계는 왠지 모르게 조금 팍팍하고 서먹하며 거리감있는 관계다. 


남자 대 남자의 관계라서 그런진 몰라도, 

영화 속의 블레이크는 물론 자식을 사랑은 하지만 표현을 잘 못하는 아버지 

또한 그래서 더 멀게만 느껴지는 관계이다.

 

 

작가 '블레이크 모리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국영화는
콜린 퍼스와 짐 브로드벤트라는 걸출한 영국배우들을 데리고
감성적인 드라마를 펼쳐낸다. 

전체적으로는 영화가 많이 잔잔한 편이지만, 
러닝타임도 92분으로 길지도 않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다.

어렸을 적부터 유머와 익살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좋아하는 
'블레이크'의 아버지는 적당히 편법도 쓰기도 하고
둥글둥글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그런 아버지 상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많이 봤을법한 아버지상이다. 

하지만, 어린 블레이크의 눈에는 속임수를 쓰길 좋아하고, 
유머라곤 하지만 실없는 농담만 던지는 아버지가 좋게 보일리가 없다. 

의사가 되길 원했던 자신이 작가가 되자, 
아버지의 뼈섞인 농담들은 더욱 더 가시처럼 들린다.
그런 아버지가 암에 걸리고 쓰러지면서, 그는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회고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닮기도 싫고, 보기도 싫었던 아버지.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고 유머와 재치도 있고, 
그 덕분에 여자들한테 인기도 있어서 엄마를 놔둔채 딴 여자를 만나는 그런 모습.

그런 아버지에게 증오심마저 가지고 있던 블레이크 역시, 
어른이 되고 아버지가 되자 자신의 아버지가 보였던 모습들에 조금씩 가까워진다.

아버지의 '암'이라는 병이 계기가 되긴 했지만 
그는 아버지의 곁을 지키면서 아버지와의 과거를 다시 보게된다.

자신도 아버지가 그랬던 것과 같은 나이의 어른이 되었고, 
또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싫어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결국 블레이크는 평생 보고 살아온 것이다. 

싫어하는 모습은 닮지 말고, 좋아하는 모습은 기억에 담고, 
이렇든 저렇든 아버지의 모든 장단점을 보고 살아온 블레이크에게 
결국 '아버지'란 존재는 너무나도 '큰 존재'였다. 

단순히 싫어하는 마음만 가지고서는, 그런 과거의 추억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지만,
결국 우리 주위의 부모님, 가족, 친구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적은 언제입니까?' 
그냥 모습이 아닌, 그들과 같이했던 진정한 마지막 모습을... 

바쁜 삶과 자신의 배타적인 감정으로 인해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지나온 삶들.. 
진정한 마지막 모습을 제대로 기억할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한 삶일 것입니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적은 언제입니까?>는 
잔잔하지만, 따스한 회고록을 보는 것같은 감성을 전해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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