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의자커버 뜨기
현맘마 2020.02.17 13:21:15
떼보왕자의 가구 컨셉에 맞춰 피아노 의자도 화이트 색상으로 골랐더니
깔끔하긴 한데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ㅜ.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고심하다가 커버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원단과 털실... 어느 것을 택할지 여러날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코바늘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여곡절 많았던 피아노의자커버입니다
옆으로 긴 직사각형 형태이다보니 사이즈 가늠하기가 생각보다 수월치 않았어요
시작 콧수를 잡기 위해 수십번은 풀렀다 떴다를 반복....
꼬박 1주일을 이 녀석 완성하는데 전념해야 했답니다
콧수만 정해지면 반복 패턴의 연속이라 뜨는 건 수월한 편이에요
반복 패턴의 무늬가 혹여 심심할까 싶어
끈으로 마무리 해주었더니 훨씬 사랑스런 커버가 되었어요
완성된 커버를 보고 있자니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집니다^^
자,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동방콘사 18합 실과 모사용 코바늘 5호를 이용해
사슬뜨기로 기본 콧수를 잡아줍니다
저희집 의자는 직사각형 형태라 38코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마지막 사슬코에 기둥코 3코를 올리고
같은 코 자리에 한길긴뜨기 2코를 더 뜹니다
아래 첨부된 도안을 참고해
(한길긴뜨기3코, 사슬코 1)를 반복해가며 1단을 만들어 주세요
동일한 방식으로 단수를 늘려주시면 되어요
원하는 넓이까지 완성한 후
덧씌울 수 있도록 아랫쪽을 떠주시기 시작하는데요,
윗면은 네 모서리가 3코 한길긴뜨기 2개로 콧수(동그라미 부분)를 늘린데 반해
커버 아랫쪽은 3코 한길긴뜨기 1개씩(화살표 부분)만 떠주셔야 해요
그래야 콧수가 줄어들면서 오므라드는 형태가 된답니다
콧수 늘림없이 열심히 떠주었는데 아뿔사.....
저희집 의자가 안으로 살짝 들어가는 형태라
꽉 조이는 느낌 없이 너무 헐렁하더라고요 ㅠ.ㅠ
별 수 없이 아래부분 작업한 걸 풀어냈네요 ㅠ.ㅠ
의자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
네 모서리와 4면에 1~ 2코씩 콧수를 줄여가며 작업해 주었어요
원하는 길이까지 작업 후엔
짧은뜨기 1단 해주고
긴뜨기, 한길길뜨기, 짧은뜨기를 반복해가며
테두리 무늬를 떠주세요
원하는 길이만큼 사슬뜨기 후1단 짧은뜨기한 끈을 커버에 통과시키고
리본 형태가 되도록 매듭을 지어주시면
피아노 의자 커버가 완성됩니다
리본을 매어주니 훨씬 더 예뻐졌지요? *^^*
커버를 뜨고 나니 살짝 실이 남았어요
남은 실로는 의자 발커버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의자 커버 도전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손그림 도안은 제 블로그에 올려놓았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nunilee/221812230359
기본 시작 콧수만 잘 잡아주시면
반복되는 무늬라 손쉽게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집 의자처럼 쿠션 때문에 살짝 들어가는 디자인일 경우
중간 중간 콧수를 줄여서 사이즈를 조절해주심 된답니다
의자 커버 만들기, 이로써 미션 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