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신기만 하시나요?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시거나 혹은 안 신는 양말 있으시면

예쁜 인형으로 환생시켜 주세요

 저렴한 재료비에, 만들기도 쉬운 싹스돌~~

오늘도 시작해 봅니다

스트라이프 양말 한켤레를 알뜰히 사용해 만든 얼룩말이에요~~

길거리에서 단돈 500원에 구입한 착한 양말~~

한 켤레는 제가 신고, 다른 한 켤레로는 인형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스트라이프 무늬가 딱 얼룩말이다 싶어 별다른 도안 없이

쓱쓱~ 잘라 무대뽀 정신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뭐 500원이니 망쳐도 부담없겠다 싶었더랬죠  ㅋㅋㅋㅋ

갈기 부분을 어찌 표현해야 좋을지 한참을 망설인 끝에

 서랍속에서 뒹굴어다니던 노란 털실을 사용해 보았답니다

얼룩말 예쁘게 표현되었나요?

갈기와 세트로 꼬리도 표현해 보았어요^^

풍성한 갈기~~  이게 진정 500원짜리 양말이란 말입니까!!! *^^*

아이들이 두 손에 들고 다니기에 딱 좋은 사이즈라 엄마표 인형으로 그만이랍니다^^

자, 그럼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되었는지 들여다 볼까용?

우선 스트라이프 무늬 양말 한켤레를 준비해 주세요.

한 켤레로 몸과 머리를 모두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목이 어느 정도 긴 양말이 좋답니다

사진과 같이 필요한 부분을 계산해 잘라내 주세요

양말을 뒤집은 상태로 다리 부분(4개) 양말 한쪽 끝을 가위질해 기다랗게 만들어 주시고요,

몸통과 머리 한쪽 끝은 둥글게 가위질해 주세요

머리 끝(양말 입구 반대편 부분)을 박음질한 후 겉면이 보이게 뒤집어 주세요

그리고 양말 입구쪽을 홈질하면서 솜을 집어 넣고

실을 잡아당겨 매듭을 지어 주세요.

그리고 양말 끝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게 마무리 해줍니다

털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적당한 길이로 포갠 후

몸통용 양말 끝에 끼운 채 양말 테두리 부분을 박음질로 단단히 고정시켜 줍니다

겉면이 보이게 뒤집고,

꼬리 끝을 가지런히 잘라 정리해 주세요

양말 입구 부분을 다시 홈질 후

솜을 넣고 마무리 지어 몸통을 만들어 주세요

머리와 몸통을 겹치고 바늘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공구르기로 이어줍니다.

귀 부분 양말은 반을 접은 후 테두리를 박음질 해주시는데요,

겉면으로 뒤집을 수 있게 일정 부분은 남겨 주셔야 한답니다

귀를 뒤집은 후 남긴 구멍은 공구르기로 메우고,

머리 양옆에 달아 주세요

목둘레 장식은 양말 입구쪽의 고무줄 부분을 이용할 거예요.

 리본으로 메어줄까 하다가 이번엔 양말을 알뜰히 활용해 보기로 했답니다.

우선 고무줄 부분의 끝을 살짝 접어 내리고 풀리지 않게 감침질 해주세요.

그리고 바늘땀이 보이지 않는 쪽으로 뒤집어 줍니다

완성된 목둘레 장식을 인형 목(공구르기로 연결된 부분 위)에 끼워 주세요

이렇게 하면 바늘로 연결한 곳이 감쪽같이 숨겨진답니다^^

자, 이제 갈기를 만들 차례인데요,

 우선 털실을 손에 적당히 감은 후

가운데 부분을 털실로 단단히 묶어 주세요.

 이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 필요한 갈기를 만든 다음

하나씩 머리 위에 올려 바느질로 고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털실 끝을 가위로 잘라내고 잘 다듬어 풍성한 갈기가 되게 매만져 주세요

단추를 사용해 눈을 만들고

다리용 조각을 반접어 입구쪽을 제외한 테두리를 박음질해줍니다

겉감이 보이게 뒤집은 후 솜을 넣고 입구쪽을 홈질해 주세요

실을 잡아당겨 매듭을 지은 후 몸통 아래에 감침질로 달아줍니다

그러면 양말로 만든 얼룩말 인형 완성~~~

갈기 부분 표현하는 게 쪼메 힘든긴 했지만 나름 멋진 얼룩말이 완성된 듯해 흐뭇해집니다

 비록 자연 속에서 힘차게 뛸 수 없는 얼룩말이지만

아이들 가슴 속에 꿈을 심어줄 수 있기를~

엄마표 사랑이 영원히 추억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500원 양말의 훈훈한 변신,

여러분도 그 도전의 주인공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