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익명 2022.06.07 19: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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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나로 하여금 도움을 줄수 있다면 살면서 그것처럼 보람있는 일은 없을것이다.

오늘 입안이 넘 헐어서 치과를 갔다.

솔직히, 지난 연휴내 토욜부터 불편했는데, 혼자 자가요법으로, 가그린도 써보고,

워터픽으로도 해보고, 알보칠?도 사용해보고, 별의별 방법을 동원했지만 소용없었다.

양치를 하는데 어금니가 시큰거리기까지..

결국 오늘 오전 치과엘 갔다.

원장님 휘하, 거기 치위생사 3명은 거의 25년지기, 원장님은 30년지기다.

험해진 나의 입안을 보여준다는게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믿을 만한 곳이니, 그 치과만을 다니고 있다.

치위생사가 덴탈체어에 앉히더니, 언니, 양치를 넘 세게 해서 잇몸이 내려앉았네요. 

그리고 그 부분은 보험처리랑 비보험처리가 있는데 선택하심 되어요.

입천정이 넘 아프다 했더니, 사진을 보여준다. 입천정이 다 헐었다.

잠시후 원장님이 오셨다.

이십대초부터 알던 사이인데, 늘 치과에서 만남은 쑥쓰럽다.

음, 일단, 많이 피곤한가보네.. 면역력이 넘 약해진듯.. 입천정은.. 피곤해서 그런건데..

좀 쉬어야겠어.. 아니다 소염제 처방할테니 그거좀 드시고, 그래야 빨리 낫지..

잇몸이 내려앉은 부분은 보험처리로 하란다.. 굳이 비보험으로 해도, 다시 내원을 해야한단다.

그리고, 나오는데..

원장님이 따라나온다.."oo씨, 잠시 상담해줄수 있어요?"

엥 제가요?

ㅎㅎㅎ

주객이 전도되어, 상담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그것도 20여분씩이나,

원장님이 이번에 봉사단 단장을 맡게 되었는데,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단다.

그래서 혼자 몇날밤을 지새웠는데도 답이 없단다...

내가 사회복지사였던 때가 생각나서, 조언을 구한다고..

ㅎㅎㅎㅎㅎ 그런거였어? 일단, 이런저런 사례들을 이야기 해주고,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니..

까만 밤이 지나고 아침의 해가 보인다나? 

두세번 더 만남을 하자고 하시더니, 오늘 진료비는 안받는단다.

그거였다. 카운셀러비는 따로 못드리고, 치료비 면제, 

덤으로 칫솔도 10개 묶음으로 얻어왔다.

이런 후한 대접은 그 치과가서 첨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체험한 오늘이 내게는 뿌듯한 날이다.

치과원장님이 나를 지리산 천황봉에서 일출을 보게 해주었을때도,

내 결혼식에 오셔서 먼발치서 친구분과 둘이 "oo씨가 아까워 어쩐대"했던 야그도

지난번 큰일 닥쳤을때도, 알리지도 않았는데 챙겨주시고,

암튼 늘 기대도 안하는데, 챙겨주셔서 그 고마움을 어찌 갚을까 했는데, 이렇게 나도 그분께

감사함을 갚을 방도가 생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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