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남아 쌍둥이 육아중인데요.

오늘 남편이랑 싸웠어요

제가 요새 둥이들 보느라 너무 버겁고 힘들어서

남편한테 고래고래 소리질렀는데 

11개월아기가 뭘안다고 쫑쫑쫑 기어와서 

저를 꼭 끌어안고 뽀뽀를 해주네요 ㅠㅠ 

남들이 들으면 정말 사소한 내용인데

둥이들한테 이것도해주고싶고 저것도해주고싶고

사랑을 듬뿍 주고싶어서 잘 안쉬고 

놀아주는 편이에요  

그리구 저녁에 잘때 저랑 남편이 없으면

자주깨고 요새는 치아나려고 해서 그런건지

새벽에 너무 자주깨거든요 ㅠㅠ

육아하면서 우리 생활이 없을 정도여서 그런지 

사이좋던 부부도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몇달에 한번씩 싸울까말까인데..

한순간 감정을 주체못하고 

제가 일을 저질러 버렸네요

아기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요 ㅠㅠㅠㅠㅠㅠ

반성하려고 끄적끄적 적구 갑니다ㅠㅠ 

다시는 너희들 앞에서 이런모습 안보일께

 표현못할만큼 너무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