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25살 대학생이구요 여기에 글은 처음올립니다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저는 제 방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집에 찾아오더니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이웃집여자였습니다

대화내용이 대략

자기네 집에서 복도에 유모차를 내놨는데 저희가 장보고 오면ㅅㅓ

짐이 많아서 유모차를 그 집 앞으로 밀어놨는데

그와중에 유모차가 현관문을 쳐서 소리가 났고 자기 애들이 밥먹다

놀랬다는겁니다 자기네가 문 열기도 힘들구요

참고로 저희집 아파트가 복도식은 아니고 한층마다 두집이

마주보고 있는집 형태인데 그공간이 사실 넓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얘기를 듣고 나가보니

평소에는 그 공간 반만한 유모차 한대였는데

오늘은 거기에 인형 태우는 조그만 유모차까지 서있더군요

엄마는 그 여자 가신후에 씩씩거리면서

아니 유모차좀 치워달라고 부탁한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한거 아니냐고

화를 삭히시질 못하시더라구요

사실 지금 저희 엄마가 교통사고가 나셨어서 허리를 못쓰십니다

6개월정도 입원해 계셨었다가 통원치료한지 두어달되갑니다

평소애도 할머니처럼 엄청 천천히 걷고

지금처럼 눈와서 미끄러울때는 혼자 못다니십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그 엘리버이터 버튼 누르는 곳에 세워둔 큰 유모차때매 불 편하다고 불평하시긴했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간후에 얘기듣다보니 제가 화가나서 이웃집에 찾아갔습니다

저희도 불편하다고 전에도 말씀드렸던것같은데

유모차 좀 계단쪽으로 치워주시면 안되겠냐고

여기는 같있는공간인데 좀 배려해주시면 안되겠냐고


귀찮으셔서 그런거냐고

그랬더니 귀찮고 힘들기도 하고 그러면서 나중에 저한테 애 안키울거냐고

자기는 이미 한대를 계단쪽에 놨으니 배려를 한거고

(계단쪽에도 복도 반만한게 하나 더 있습니다...)

저희 엄마가 목발짚고 다니는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요즘 이런 유모차 내놓는걸로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어디있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집은 모르겠는데 일단 우리집은 엄마가 거동도 불편하고

그러니까 유모차좀 치워달라고 계단쪽으로..

같은쓰는공간인데 한쪽이 불편함을 느끼면 양보좀해 주시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그러면 자기는 이웃집간에 서로 보고 인사도 안했던거 불편했는데

어쩔거냐고 이러네요.....

참 이럴거면 복조에 선이라도 그을까요라고도 했네요 저 여자 하아...

뭔가 어이가 막혀서....

이런상황에선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