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넥스트 신해철의 유작이 담긴 베스트 앨범이 오는 24일 발매된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3일 "솔로와 넥스트로 활동한 신해철의 베스트 앨범 '리부트 유어셀프'(Reboot Yourself)를 이날 낮12시 2천500장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인 신해철의 데뷔곡 '그대에게'를 비롯해 '민물 장어의 꿈', '날아라 병아리', 지난 6월 발매한 마지막 솔로 앨범 타이틀곡 '단 하나의 약속'까지 대표곡 50여 곡이 리마스터링을 거쳐 4CD에 담긴다.
또 고인의 사망으로 빛을 보지 못한 유작 중 넥스트유나이티드(Utd.)와 함께 한 '핑크 몬스터'(Pink Monster) 한 곡이 수록된다.
신해철이 작사·작곡한 '핑크 몬스터'는 신나는 록 스타일의 음악으로 생전 고인이 애착을 둔 노래다. 신해철이 노래를 부르고 넥스트유나이티드의 트윈 보컬인 이현섭이 목소리를 보탰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신해철의 어린 시절, 성장 과정, 솔로와 넥스트로 활약한 모습 등 일대기별 미공개 사진과 신해철의 어머니가 직접 쓴 손 편지 등이 더해진다.
앞서 넥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 SBS '가요대전' 무대에서 신해철의 유작 중 '리얼 월드'(Real World)의 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해철이 생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조카를 보며 영감을 받아 쓴 곡으로 이번 베스트 앨범에는 실리지 않고 내년 초를 목표로 준비 중인 넥스트유나이티드의 새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한편, 넥스트유나이티드는 오는 27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신해철이 마지막까지 준비한 콘서트(부제: 민물 장어의 꿈)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는 넥스트의 역대 멤버들을 비롯해 신성우, 엠씨더맥스의 이수, 김진표, 김원준, 홍경민, K2 김성면, 크래쉬 안흥천, 변재원 등 동료 가수들이 출연해 특별 무대를 선보이고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콘서트 수익금은 유족과 소속사, 넥스트유나이티드 멤버들의 협의로 고인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