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가득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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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가득한 고독

청암 2025.03.07 10:29:34

조회 259 댓글 8 신고

가슴에 가득한 고독

잘 자란 나무처럼
크게 두 팔을 벌려
그대를 품에 안으려 했지만
그대는 품 안에 없다

내 마음에 그대가
자꾸만 다가오는데
눈에는 보이지 않고
너무나 멀리 있는 듯 느껴진다

그대의 눈빛이 차가워지고
그대의 모든 말이
지킬 수 없는 거짓이 될 때
우리의 만남에서
따뜻한 체온이 사라질 때

아무리 입술을 깨물고
참으려 해도
잊으려 해도
고독은 가슴에 가득하다

-글/용혜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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