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이면 1
쵸콜래 2024.04.20 16:58:09
조회 514 댓글 2 신고

 비 내리는 날이면

 가끔 우산을 버리고 싶다

 벌거벗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때론 편견 하고 싶다

 

 너무나 모르는 

 자신에 대한

 항명일 수도 있고

 세상이 요구하는

 이행각서처럼

 모진 소외일지도 모른다

 

 비 내리는 날이면

 나지막이 깔린 하늘과

 정지된 시간 속의 걸음걸이

 그리고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빗방울에 눈물이 된다

 벌써 지운

 옛사랑의 서글픔처럼

 

 비 내리는 날이면

 늘 그랬던 것처럼

 창가에 기대

 안 마시던 커피도 마시며

 빗속에 나를 버린다

 눈물이 말라

 실신한 이별의 속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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