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정말이었겠나
곽춘진 2024.02.16 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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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정말이었겠나 곽춘진 가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담고 살기에 가라고 했는데 가야 한다는 당신 말이나 가라고 한 내 말이 그 말이 정말이었겠나 살아생전 당신을 채워주지 못한 내 스스로 자책한 말이었을지도 모를 그 말이 씨가 되었나 당신이 내 곁을 떠나고 나니 그 떠남이 이제 눈물만큼 서러운 이야기가 되어 또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하나 당신 떠나고 비워진 내 마음은 고개들면 이웃인 듯한 넓은 하늘 보다 더 내 마음이 황량하다 가야 할 날을 아는 사람처럼 가버린 당신 눈시울 붉히며 바라본 하늘에 당신 닮은 노을이 한창 붉게 타고 있다 믿음의 끈을 붙잡고 있던 나는 그 끈을 놓으며 이제야 말하리라 내 가라 함이 그 말이 정말이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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