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인 2
곽춘진 2023.10.01 0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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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여인 2

 

             곽춘진

 

거리의 은행잎 바람에 날린다

바라본 한 곳에 

수북이 쌓인 노란 은행잎들

가을은 어느새 깊이 익어 있었다


산다는 것은 좋은데

지나간 세월 거두고 산 그 나날들

가을 만이겠는가

그냥 가슴 두근거리는 세월에 

영혼을 저당잡힌 듯 그리움 안고 산 세월

십 년도 더 넘은 나만의 외출

혼자 나서기가 두려운 내게

훌쩍 큰 딸아이가 좋은 추억 만들라며

곱게  단장시켜주는 사랑

트렌치코트 입혀주며

나서라고 등 떠미는 당신도 새롭고


어느 틈엔가 햇살 반짝이는 

강변의 벤치에 앉아 있다

이럴 거면 시집 한 권쯤 안고 나올걸

코트 주머니에서 집히는 카드

그이가 몰래 넣어둔 사랑

괜스레 눈물 난다 

그래도 내가 살긴 잘 살았나 보다

다음엔 당신과 이 벤치에 앉아

익어가는 가을을 보고 싶네요.


             2023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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