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웃는 까닭은?
뚜르 2023.09.25 0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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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쪽에서, 동쪽에서 연거푸 희소식이 날아왔죠? 박혜정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 최중량급에서 3관왕에 올랐고,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미국 오리건 주에서 열린 육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해 다이아몬드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우상혁은 2m35 3차 시기에서 “렛츠고” 소리로 관중의 응원을 이끌고나서, 활짝 웃고는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를 외친 뒤 성킁성큼 뛰어가 아슬아슬하게 바를 넘었습니다. 우상혁을 왜 ‘스마일 점퍼’라고 부르는지 생생히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찾아보니 우상혁도 어렸을 때에는 웃지 않았더군요. 긴장해서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장면이 영상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대학 무렵부터 웃으며 뛰기 시작했고 도쿄올림픽 때부터 웃음이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우상혁은 8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양발의 크기가 다릅니다. 일부 육상계 선배들이 “걔는 안 돼”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지만,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해 편견을 깼습니다. 4년 전에는 종아리를 다쳐 술독에 빠지기도 했지만 김도균 코치를 만나 새로 태어났습니다. 김 코치는 “너는 세계적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줬습니다.

웃음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웃음에는 참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긍정적 웃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선웃음(우습지 않은데 꾸며서 웃는 웃음), 소웃음(웃음 같지 않은 웃음. 소는 웃지 못하니), 억지웃음, 찬웃음(냉소), 코웃음(비웃음), 헛웃음(마음에 없이 겉으로만 거짓으로 웃는 것), 실소(알지 못하는 사이에 툭 터져나오거나 참아야 하는 자리에서 터져나오는 웃음), 조소(嘲笑), 쓴웃음[苦笑] 등도 있지요.

물론, 즐거운 웃음이 더 많겠지요. 눈웃음, 미소, 홍소(哄笑·크게 입을 벌리고 떠들썩하게 웃는 웃음), 폭소, 박장대소, 파안대소(破顔大笑·얼굴 표정을 한껏 지으며 크게 웃는 웃음), 가가대소(呵呵大笑·껄껄하면서 크게 웃는 웃음) 등은 옆 사람도 즐겁게 합니다.

웃음은 건강에도 좋지요. 예로부터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고,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졌지요. 20세기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인 언론인 노만 커즌스가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통증이 줄어든 겸험을 하곤, ‘웃음 치료’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커즌스에 따르면 15분 웃으면 2시간 통증이 사라집니다. 웃음은 온몸을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저는 20여 년 전에 국내에서 웃음의 건강 효과와 ‘웃음 치료’를 첫 보도했는데, 가끔씩 제게 웃음의 장점에 대해 ‘설교’하는 분을 만날 때마다 속으로 방긋방긋 웃게 됩니다.

미국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갈파했지요. 건강하기 때문에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건강해진다는 말도 가능하겠죠? 틱낫한 스님이 말한 “때로 기쁨이 미소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미소가 기쁨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는 명언도 일맥상통하지요?

오늘 아침, 일부러라도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다른 사람 앞에서 혼자 웃는 게 껄끄럽다면 욕실 거울 앞에서 껄껄 웃어보거나 방실방실 미소를 지어보면 어떨까요? 우상혁의 웃음을 떠올리는 것도 괜찮겠죠? 잊지마세요, 웃음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고, 성공하게 돕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코메디닷컴 '이성주의 건강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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