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날의 시
도토리 2023.06.01 12: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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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첫날의 시 / 정연복

 

어제까지만 해도

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잠자리에서 눈 뜨니

느낌이 확 다르다.

 

베란다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

 

어제 보았던 모습

그대로인데도 그렇다.

 

단 하룻밤 새 계절이 바뀐 걸

나무들도 알고 있는지

 

어제는 즐거이 춤추더니

오늘 아침에는 가만히 있다.

 

꽃 피고 지며

꿈같이 봄이 가고

 

이제 시작되는 여름을

어찌 살아야 할지 궁리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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