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질량
뚜르 2023.05.23 09:11:46
조회 213 댓글 0 신고



새들은 떨쳐낼 수 있어도 인간은 패대기치지 못하는 그것,
수묵빛의 저 그늘 한 채를 중력이라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실존의 버거운 중량 같은.
육신의 저 후미진 안쪽, 컴컴한 지층 어디쯤에 끈적하게 들어차있을
온갖 욕망의 현현과도 같은.

- 최민자, 수필 '그림자의 질량' 중에서


질량이 없는 그림자.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그림자.
그러나 누군가 두고간 그림자는 실제보다 길어서,
매일 느낌이 다른 빛깔과 소리와 냄새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것을 발자취라고, 그리움이라고 되뇔 때가 있습니다.
여운이 남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의 됨됨이의 질량, 그리움의 무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색의 향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8)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8)
추억이라는 거 쉽게 잊혀지지 않더라  file new 솔새 11 12:23:56
♡가장 소중한 사람이있다는 건 ♡밴드에서   모바일등록 new 백두산 30 09:26:14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new 직은섬 59 07:49:36
그리움에게 / 곽재구  file new (1) 뚜르 100 23.10.02
민들레 홀씨의 노래   new (1) 도토리 81 23.10.02
행복한 코스모스   new (2) 도토리 77 23.10.02
연인의 노래   new (2) 도토리 73 23.10.02
의대생이 철학원 차린 썰   new (1) 12하나야마 86 23.10.02
가을꽃 국화  file 모바일등록 (1) 블루아이스 210 23.10.02
모든 것이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1) 직은섬 109 23.10.02
천숙녀의 [가을 빈손]  file 모바일등록 (1) k남대천 191 23.10.01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1) 직은섬 154 23.10.01
♡소중한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다음 카페 에서   모바일등록 (1) 백두산 138 23.10.01
10월의 기도 /靑草청초 이응윤  file (1) 뚜르 154 23.10.01
가을 여인 2   (2) 곽춘진 159 23.10.01
세월여류 (시)/ 이선형   (1) emfhd 137 23.09.30
삶의 잔잔한 행복   (2) 직은섬 208 23.09.30
9월을 보내면서 /김남식  file (1) 뚜르 143 23.09.30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면/김용호   (2) 김용호 145 23.09.29
한가위 보름달   (2) 도토리 100 23.09.29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