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진들 모바일등록
가을날의동화 2023.05.18 07:30:34
조회 240 댓글 2 신고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 뿐이랴

 

우리네 오월에는 목련보다

더 희고 정갈한 순백의 영혼들이

꽃잎처럼 떨어졌던 것들

 

 

해마다 오월은 다시 오고

겨우내 얼어붙었던 이 땅에 봄이 오면

 

소리없이 스러쳤던 영혼들이

흰 빛 꽃잎이 되어

 

우리네 가슴 속에 또 하나의

목련 피우는 것을

 

 

그것은

기쁨처럼 환한 아침을 열던

설레임의 꽃이 아니요

 

오월의 슬픈 함성으로

한닢 한닢 떨어져

 

우리들의 가슴에 아픔으로 피어나는

순결한 꽃인 것을

 

 

눈부신 흰 빛으로 다시 피어

살아있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고

 

마냥 푸른 하늘도 눈물짓는

우리들  오월의 꽃이

 

아직도 애처로운 눈빛을 하는데

한낱 목련이 진들 무에 그리 슬프랴

 

 

글/ 박용주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8)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8)
오늘도 가을 길목에서 /운봉 공재룡  file new 뚜르 33 23.10.03
천숙녀의 [개천절]  file 모바일등록 new 초로김 104 23.10.03
추억이라는 거 쉽게 잊혀지지 않더라  file new 솔새 74 23.10.03
♡가장 소중한 사람이있다는 건 ♡밴드에서   모바일등록 new 백두산 94 23.10.03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new 직은섬 132 23.10.03
그리움에게 / 곽재구  file (1) 뚜르 148 23.10.02
민들레 홀씨의 노래   (1) 도토리 96 23.10.02
행복한 코스모스   (2) 도토리 105 23.10.02
연인의 노래   (2) 도토리 91 23.10.02
의대생이 철학원 차린 썰   (1) 12하나야마 105 23.10.02
가을꽃 국화  file 모바일등록 (1) 블루아이스 256 23.10.02
모든 것이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1) 직은섬 129 23.10.02
천숙녀의 [가을 빈손]  file 모바일등록 (1) k남대천 209 23.10.01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1) 직은섬 163 23.10.01
♡소중한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다음 카페 에서   모바일등록 (1) 백두산 146 23.10.01
10월의 기도 /靑草청초 이응윤  file (1) 뚜르 186 23.10.01
가을 여인 2   (2) 곽춘진 166 23.10.01
세월여류 (시)/ 이선형   (1) emfhd 143 23.09.30
삶의 잔잔한 행복   (2) 직은섬 224 23.09.30
9월을 보내면서 /김남식  file (1) 뚜르 151 23.09.3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