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보내지 못한다
청암 2023.05.18 07:19:14
조회 272 댓글 2 신고

 


너를 보내지 못한다


어둠에 갇혀 쓸쓸해지는 시간
끝없이 생각이 꼬리를 물어뜯어
마구 흔들어놓으면
마음의 방향 전환이 쉽지 않다


타오르는 갈증의 몸부림 속에서
늘 텅텅 비어버린 듯
질펀한 고독이 깊이 젖어든다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을
무작정 기다리는 기다림은
기다림이 아니라 절망이다


그립고 또 그리워
갈가리 찢기는 참담한 외로움에
진저리 치도록 고독한 것은 마찬가지다


뼛골을 스미는 슬픔이라
늘 허기져 너를 보내지 못해
눈물 꿀꺽 삼켜버렸다


-글/용혜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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