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免牆)한다
뚜르 2023.04.09 10:00:42
조회 330 댓글 0 신고

 

“알아야 면장한다”

흔히들 여기서의 면장이 행정구역의 면장(面長)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의 면장(免牆)은 사실 면면장(免面墻) 즉 ‘담을 대하고 있는 것을 면한다’는 뜻이다.

이 말의 출처는 사서삼경의 하나인 ‘서경(書經)’과 공자의 어록을 모아놓은 ‘논어(論語)’에서 유래한다.

배우지 않으면 담벼락을 대면하고 있는 것과 같다는 ‘면장(面牆)’이었다.

‘논어’ 양화편에는 공자와 그의 아들 백어(白魚)가 나눈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바로 여기에서 ‘면장(免牆)’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공자는 공부에 게으른 아들 백어에게 “너는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웠느냐? 사람이 되어서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담벼락(牆)을 마주보고 서 있는 것과 같으니라”고 가르치는 대목이 나온다.

바로 여기에서 ‘면장’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나,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때에 답답하다는 의미에서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것 같다’, ‘차라리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게 낫다’ 등의 표현을 쓰는 것과 같은 이유다.

우리나라 속담에 “낫 놓고 기역(ㄱ)자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알지 못해 답답한 처지인 면장(面牆)을 면(免)하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야 하겠다.

 

 <블로그 '가산산방'>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8)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8)
마음의 변화   new (1) 도토리 83 23.11.29
좋은 머리 좋은 가슴   new (1) 도토리 53 23.11.29
우정의 향기   new (1) 도토리 49 23.11.29
나무 녹 (시)/이선형   new emfhd 58 23.11.29
알뜰한 생   (2) 도토리 143 23.11.28
늦가을의 기도   (2) 도토리 115 23.11.28
계단 앞에서   (1) 도토리 87 23.11.28
노자의 인간관계 5계명   (2) 뚜르 173 23.11.28
❤️🧡💛좋은 세상이란 ♡❤️🧡💛   모바일등록 (2) 백두산 136 23.11.28
오늘도 사랑하십시오   (1) 뚜르 236 23.11.27
겨울인생 /정회선  file (1) 뚜르 213 23.11.27
♡겸손 ♡謙遜♡밴드에서   모바일등록 (1) 백두산 184 23.11.27
천숙녀의 [아침]  file 모바일등록 (2) k남대천 208 23.11.26
등대 같은 사랑   (2) 도토리 168 23.11.26
흐르는 삶   (1) 도토리 178 23.11.26
도화지   (2) 도토리 105 23.11.26
♡행복의 항아리♡   모바일등록 (2) 백두산 216 23.11.26
매력적 입술을 갖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1) 뚜르 133 23.11.26
사랑의 데화   (2) 직은섬 156 23.11.26
떠나는 가을(자작글)   미지공 165 23.11.25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