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묵상
도토리 2023.04.07 0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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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꽃 묵상 / 정연복

 

어제는

은빛 날개로

 

하늘을

훨훨 날던

 

수백 마리의

목련 새들

 

오늘은

날개를 잃고

 

누렇게

빛바랜 몸으로

 

대지에

누워 있다.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

 

하룻밤이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임을

 

말없이

얘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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