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면서 /藝香도지현
뚜르 2022.12.31 16: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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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면서   /藝香 도지현


 

찰나가 모여서

겁의 세월을 만든다고 하더니

새해 원단 당긴 시위가 쏜 살은

눈 깜짝할 사이 세월 지나

한 해의 끝자락이란 과녁을 맞힌다

 

과녁은 맞히었건만

쏜 살을 뽑아 보니 텅 비어

두드리면 댕댕하고 울릴 것 같은

빈 항아리뿐이라

채우지 못한 삶이 회한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이 가벼운 입으로

뱉어 놓은 말이 독을 묻히지 않았나

누구의 가슴에 그 독이 아픔이 되어

눈물을 쏟지는 않았을까

스스로 깊은 성찰을 해보는데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다음 해에는 튼실한 씨앗을 뿌려

정성스럽게 가꾸어 아름다운 꽃 피우고

토실한 열매를 맺어야겠다, 다짐하곤

스스로 지키지 못해 늘 후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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