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람이 찹니다 모바일등록
가을날의동화 2022.09.30 0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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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람이 찹니다.

스산한 바람이 마른 잎에 불고

우리의 긴 이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한 마리의 나비도 꽃도 없는 그런 세월을

깊은 밤처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체온이 그리운 계절,

이런 세월을 살면서

 

나는 보낼 길 없는 편지를

밤마다 촛불을 밝히며 써야겠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당신만의 

시릍 쓰겠습니다.

 

 

이제는 바람이 마른 잎에 불고

깊은 산속 둥지선 어린 새들이 추위 떨고

 

긴긴밤을 나와 당신은 서로의 가슴에

부칠 길 없는 편지를 쓰며

우리의 긴 이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글/ 나태주

 

 

* 제가, 엄마 돌아가시고 허전함을

이지에서 좋은 글들을 보고 글을 올리며 보냈던 것 같습니다.

이지에서 만난 분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어디에 계시든 좋은 일들과 좋은 날들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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